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수능…당락 가를 과목은?

이선민 기자
입력 2017.11.23 19:39 수정 2017.11.23 19:39

지난해 ‘불수능’보다 쉽지만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본인 가채점 결과 체크해 유리한 과목 사전 스크린 해야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 당일인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유성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어머니가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을 안아주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 당일인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유성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어머니가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을 안아주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해 ‘불수능’보다 쉽지만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본인 가채점 결과 체크해 유리한 과목 사전 스크린 해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첫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수능에서 영어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국어, 수학, 탐구 성적을 얼마나 잘 받느냐에 따라 정시에서 역전할 수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수능이 끝난 후 입시기관들이 다양한 분석을 내놓은 가운데, 전체적으로 ‘불수능’ 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조금씩 쉬워지기는 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시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어려웠던 전년수능과 비슷하게 출제 됐다는 평이 나왔다. 2017 수능 국어는 표준점수가 최고점이 139점으로 높고, 1등급 원점수컷이 92점으로 아주 어려운 편이었다. 이와 비슷하게 또는 평이하게 출제되었다는 것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학은 가형은 전년과 비슷하게, 나형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수학도 전년도가 2015, 2016, 2017학년도 최근 3년간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으므로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다는 평가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렵게 출제된 셈이다.

영어는 평가원의 방침대로 1등급의 비율이 6~8%에 맞춰진다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다. 마찬가지로 최근 3년간의 시험 중 가장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영어 시험에서 90점 이상자 비율이 전체 응시생의 7.8% 정도였다. 따라서 올해 1등급 비율이 실제로 6~8% 정도로 나타날 경우 영어 난이도는 굉장히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문제분석팀은 “영어 절대평가제로 영어 1, 2등급자수가 증가하면서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럴 경우 수시에서 논술, 면접 합격점수가 상승될 수 있고, 논술, 면접의 결시자 수가 감소하면서 학교 내신 합격선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은 수시 논술, 면접에 보다 충실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시에 대해서는 “영어절대평가제 실시로 인해 영어보다는 국어, 수학, 탐구의 변별력이 커졌다며 국어, 수학, 탐구를 얼마나 잘 받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 1, 2, 3등급은 감점 폭이 대학마다 다른 상황으로, 서울대, 고려대 등과 같이 1, 2, 3등급에 따라 감점 폭이 거의 없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영어등급이 다소 낮다고 하더라도 국어, 수학, 탐구 성적에 따라 충분히 역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실제 성적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합격가능대학을 섣불리 예측해 수시를 포기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수시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학원 측은 “이번 수능의 경우 한 과목에서 당락이 결정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으므로 본인의 국·수·탐 총점대별 타 학생들의 과목 간 점수가 어떤지 체크해 본인이 어느 과목에서 유리한지 사전 스크린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