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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첫 실패의 쓴맛…철저히 외면받은 '미옥'

이한철 기자
입력 2017.11.24 10:27 수정 2017.11.29 19:00

개봉 전부터 혹평 흥행 빨간불

개봉 2주 만에 사실상 막 내려

영화 '미옥' 스틸 컷. ⓒ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영화 '미옥' 스틸 컷. ⓒ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김혜수의 파격 변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미옥'이 개봉 2주 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다르면, '미옥'은 22일 하루 동안 343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쳐 전체 22위로 미끄러졌다.

누적 관객수 또한 23만 8120명으로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날 개봉한 '꾼'이 단 하루 만에 21만 3168명을 동원한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초라한 성적이다.

'미옥'의 흥행 실패는 개봉 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여성 중심의 느와르는 온데간데없었고, 진부한 모성애 코드와 자극적인 장면만이 난무했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제아무리 김혜수라 해도 쏟아지는 혹평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개봉 첫 날만 해도 예매순위 2위에 오르며 잠시 장밋빛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끔찍한 현실을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김혜수로선 데뷔 이래 최악의 실패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연한 '차이나타운'과 '굿바이싱글'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던 김혜수였다. 다음 작품을 통한 자존심 회복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옥'은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달려온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욕에 사로잡힌 검사 최대식(이희준)까지,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욕망과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영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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