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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끝장토론 後…지도부·호남계 '동상이몽' 여전

이동우 기자 | 2017-11-22 16:16
국민의당이 중도보수통합론을 주장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내세우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호남 중진의원들의 대립으로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21일 국회에서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위해 열린 끝장토론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대표가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국민의당이 중도보수통합론을 주장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내세우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호남 중진의원들의 대립으로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21일 국회에서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위해 열린 끝장토론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대표가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이 끝장토론 이후에도 통합논의에 대한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호남계 중진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가 통합에 중언부언하고 있다 지적했고 지도부는 호남 중진들이 토론 직후 언론을 통해 비공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2일 오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는)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하면 2등이 된다는 것은 구상유취한 얘기"라며 "여론조사 결과로 얘기한다면 4~5% 지지율의 국민의당은 존재가치가 없는 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사실상 안 대표와 30명의 의원이 발언했는데 통합을 찬성하는 사람은 9분"이라며 "20명은 통합 논의를 여기서 중단하자"고 언급해 사실상 당내 통합 반대 여론이 중심이 었음을 시사했다.

정동영 의원도 안 대표의 통합론에 "출구를 찾아야 하는데 그 출구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초·재선 의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안 대표의 소통 능력, 신뢰의 문제에 대해 말했다"면서 "상대는 굳이 통합 생각도 안 한다는데 어제 말 다르고 오늘 말 다르면서 이렇게 통합을 밀어붙이는 것은 소속 의원과 당원들에게 납득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과 박지원 전 대표는 호남·비안계를 주축으로 통합에 반대하는 '평화개혁연대'출범을 검토하고 있어 지도부의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와 대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이 중도보수통합론을 주장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내세우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호남 중진의원들의 대립으로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21일 국회에서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위해 열린 끝장토론 의원총회에 박지원 의원이 입장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국민의당이 중도보수통합론을 주장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내세우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호남 중진의원들의 대립으로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21일 국회에서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위해 열린 끝장토론 의원총회에 박지원 의원이 입장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면 당 지도부 측은 다수 의원이 다당제의 가치에 공감했다면서도 호남계 의원들의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부의 뜻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확인시켰다. 국민이 만들어준 다당제의 가치를 우리 스스로 훼손할 수 없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 결과 연대·통합 찬성 의원이 26명, 의견을 알 수 없는 3명을 포함해도 반대 의원은 총 14명 정도"라며 박 전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예상했던 대로 실제 논의와 다르게 일제히 오늘 아침에 인터뷰들을 하며 논의의 방향을 언론에 잘못 전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며 "이런 문제를 갖고 사실과 다른 말들을 밖에서 하면 (제가) 메모한 것을 갖고 진실은 무엇이다, 누구는 뭐라고 말했다는 게 밝혀질 수밖에 없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최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의총)녹취록도 다 있는데 진실만큼 밖에다 얘기를 해야지 (통합 논란이) 종식이 되는 것"이라며 "일제히 (방송을)미리 예약을 해놓고 실상과 다른 모습이 나간 것은 한 마디로 점잖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분들(통합반대 의원)은 '당장 통합으로 가자'라고 하는 사람 아니고는 전부 반대라는 논리"라며 "안 대표가 마지막에 굳이 그렇게 나누자고 하면 찬성 9명, 연대부터 시작하자 9명, 반대 9명, 미의견 제시 의원이 3명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 최고위원은 "제가 계산한 것은 10(찬성), 8(연대부터), 9(반대), 3(미발언)"이라며 "발언 안 한 송기석, 권은희 의원 두 분까지 발언했으면 12, 8, 9, 1명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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