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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분수령…안철수 "의원들 말듣고 공감대 형성 할 것"

이동우 기자
입력 2017.11.21 15:06 수정 2017.11.21 15:13

국민의당 비공개 회의 진행 중

"회의장서 정리한 생각 밝힐것"

국민의당이 중도보수통합론을 주장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내세우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호남 중진의원들의 대립으로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21일 국회에서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위해 열린 끝장토론 의원총회에 안철수 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이 중도보수통합론을 주장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내세우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 호남 중진의원들의 대립으로 당이 쪼개질 위기에 처한 가운데 21일 국회에서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위해 열린 끝장토론 의원총회에 안철수 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의 향후 정책 노선을 결정짓는 의원총회, 일명 끝장토론이 21일 오후 비공개로 개최됐다. 당 지도부와 호남계 의원들 간 보수통합 논의와 이 과정에서 불거진 당 정체성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이 예상된다.

국민의당 측은 이날 토론을 위해 천정배 전 대표를 비롯해 채이배, 손금주, 장병완, 이찬열 의원 등 총 5명을 제외한 당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전·현직 지도부 오찬회동에서 통합논의 중단 등 언급이 나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제)미리 당의 전현직 원내대표 분들을 먼저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해 그분들의 말씀들을 잘 들었다"면서 "오늘은 여러 의원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에 대한 의견은 그대로 지속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오늘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 한다. 조금 전까지 제 생각들 정리하면서 글을 썼다"며 "그 중심으로 정리된 생각들 말할 것"이라며며 말을 아꼈다. 그는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의원들에게 직접 (토론장에서)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히며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토론을 위해 국민의당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회의장 밖에서는 안 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배포하는 당원과 이를 제지하는 관계자 간 긴장감이 맴돌았다.

정치권은 전날 전현직 지도부가 의견 일치를 보인 것처럼 '단합'에 중점을 둔 토론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호남계 의원들이 안 대표의 리더십과 통합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일방통행에 대한 압박에 최종 합의는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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