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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피해현장 찾은 이낙연 총리 "재난안전교부세 40억 집행"

박진여 기자
입력 2017.11.16 15:30 수정 2017.11.16 15:30

포항시청 재난상활실 및 피해지역 방문…지역 주민 위로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중으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 원을 우선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중으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 원을 우선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포항시청 재난상활실 및 피해지역 방문…지역 주민 위로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중으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 원을 우선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총리는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재난상황실과 지진 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지진피해 상황 및 지진피해 수습대책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산자부·국토부 장관, 행안부 재난안전조정관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 총리는 우선 포항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지진피해 상황과 지진피해 대책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당장 해야될 일은 피해복구와 시민지원으로 압축될 수 있다"며 "먼저 재난안전특별교부세는 오늘 중에 40억 원을 일단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총리는 "경주 (지진) 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로, 오늘 아침 행안부 장관께 지시하고 결정하고 왔다. 오늘을 넘기지 않고 집행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와 관련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합당하냐 하는 것은 논의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단지 포항시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것을 저희가 조금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지만, 이강덕 (포항) 시장께서 명백히 요청을 하셨으니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되도록 중앙에서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중으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 원을 우선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중으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 원을 우선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이 총리는 특히 포항 지진 관련 당면 대처에 대한 원칙을 제시했다. 총리는 "당면 대처에 관해서는 지시를 남발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큰 원칙을 말씀드리면, 당면 대처는 매뉴얼대로, 현장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사상 초유의 수능 시험 연기가 발표됐는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판단한 것이 현장의 사정과 포항의 판단이었다"며 "마찬가지로 피해복구나 포항 시민들의 생활을 도와드리는 문제 이런 것도 현장을 중시하는 쪽으로 대처가 이루어지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 복구건 시민들 지원이건 간에 포항시가 앞장서고, 경북도 그리고 행안부의 중앙재해대책본부, 원전문제에서는 한수원 그리고 산업부 이렇게 현장이 앞서 가는 대응태세를 갖추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진으로 뒷담이 무너져내린 포항여고를 비롯해 대성아파트, 한동대학교 등을 찾아 피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이재민이 모여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현재까지 이재민은 1536명으로 포항·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로 일시 대피했으며, 진원지 인근인 흥해체육관에만 700여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해 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현장 방문에 앞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지진 피해 상황 점검 및 철저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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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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