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포항지진으로 원전 위험?…좌파들 억지 주장”
“수천억대 피해 상황…정부는 재난지역 선포하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경북 포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일각에서 원자력발전소 안전 위험 우려를 제기하는 데 대해 “원전 건설을 방해하려는 좌파들의 억지”라고 일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포항 북구 환호동 대도중학교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원전은 강도 7.5 규모를 기준으로 지어놨기 때문에 이번 지진하고는 상관이 없다. 7.5정도면 아주 강진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포항이 대한민국에서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지역인데 내진설계 된 건물은 20% 밖에 안 된다”며 “앞으로 나머지 80%를 정부와 협의해서 내진 처리를 할 수 있도록 고강도 협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날씨가 추워지는데 (지진 피해) 아파트에 사람이 못 산다”며 “정부에서는 앉아서 100억원대 피해라고 하는데 이건 수천억대 피해다. 아파트를 새로 짓는 것만 해도 수백억대다. 재난지역을 빨리 선포하고 이주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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