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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전병헌…정치적 출구 찾을까

이충재 기자 | 2017-11-15 03:32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숨을 몰아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숨을 몰아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면초가(四面楚歌)' 신세다.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수석은 1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가 기자들에게 둘러싸였다. 관련 의혹과 관련된 질문 공세에 빗발치는 플래시 세례는 이틀째 이어졌다.

전 수석은 이날도 "나와 무관한 일"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의 수사 칼날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와 맞물려 '정치적 출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통령 귀국 후 '거취결정' 가능성…여권 내에서도 '사퇴압박'

무엇보다 여권 내에서 나오는 '사퇴압박' 여론이 치명적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작은 돌부리도 경계해야 한다"는 게 여권의 기조다. 청와대 역시 마찬가지다. 청와대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언급하는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현직 수석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가 정치적 판단을 내리는 데에 여론동향 등 결정적 보고와 역할을 수행하는 정무수석이 스스로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하는 점도 '아이러니'다. 청와대 참모 출신 정치권 관계자는 "자신에 대한 보고서를 어떻게 써서 대통령께 보고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기댈 곳 없는' 전 수석이 느끼는 정치적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 안팎에선 전 수석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수사의 칼날이 턱밑까지 조여 오고 있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번 주 중으로 '거취'를 밝힐 가능성도 거론된다.

"언중위 제소하겠다" 강경대응 예고…검찰 '칼날'은 턱밑에

현재 전 수석은 의혹에 대한 부인과 함께 '언론중재위 제소' 등 강경 대응 예고했다. 이날 전 수석은 '검찰 소환이 이뤄진다면 응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어제 소환계획 없다고 발표하지 않았나"라며 "너무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보도는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무리한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한편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윤모씨 등은 지난 2015년 4월 전 수석이 명예협회장이던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에서 3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전 수석은 당시 홈쇼핑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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