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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수두룩’ 세르비아가 유고였다면?

김윤일 기자
입력 2017.11.14 15:43 수정 2017.11.14 15:43
대한민국 vs 세르비아. ⓒ 데일리안 스포츠 대한민국 vs 세르비아. ⓒ 데일리안 스포츠

콜롬비아전을 승리로 이끈 신태용호가 이번에는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와 만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11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세르비아전은 첼시에서 오랫동안 몸담으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축하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특히 세르비아를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시선은 한결같다. 다름 아닌 유럽을 넘어 세계 최강이 될 수 있었던 과거사다.

세르비아는 잘 알려졌듯 구 유고 연방의 일원이었다. 유고 슬라비아는 1930년 월드컵 4강을 시작으로 1954년 스위스 월드컵과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잇따라 8강에 올랐고, 기세를 이어가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기염을 통했다. 또한 유로 대회에서도 1960년과 1968년 대회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내전이 발발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끝으로 유고라는 팀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리고 현재 유고 연방은 세르비아를 비롯해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마케도니아 등 6개 국가로 분리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90년대 이후 유고 연방에서는 이른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에 축구대표팀과 맞붙는 세르비아에는 네마냐 마티치를 비롯해 이바노비치가 있고 크로아티아에는 그 유명한 루카 모드리치를 포함, 이반 라키티치, 그리고 보스니아에는 에딘 제코라는 세계적 공격수가 버티고 있다. 만약 이들이 한 팀을 이뤘다면 월드컵 제패도 그저 꿈만은 아니었을 것이란 평가가 대부분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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