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살아난 손흥민에 “토트넘 경기 보면서 고민”
신태용 감독이 살아난 에이스 손흥민의 활약에 반색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6월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만에 감격스런 첫 승리를 신고했다.
특히 이날 승리에는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선제골과 후반 15분 쐐기골로 신태용 감독에게 부임 첫 승리를 안겼다. 무엇보다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투톱 카드가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무기로 발돋움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손흥민의 활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신 감독은 “부임하면서 흥민이가 좀 살아나야 되는데 고민이 많았다”며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서는 우리가 본선에 나가야하는 것 때문에 나의 색깔을 못 냈다. 이번에는 토트넘 경기를 많이 보면서 흥민이의 움직임과 우리팀이 좋아지는 부분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4-4-2 전술을 꺼내들게 됐다. 여기에 하메스의 움직임을 파악하면서 전술을 구사한 부분이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 감독은 고대했던 첫 승을 거두면서 얻은 자신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콜롬비아와의 경기부터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한다 이야기했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 강조한 것이 좋은 부분이었다. 이기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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