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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무 2패’ 신태용호, 콜롬비아 상대로 첫 승 거둘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7.11.10 15:13 수정 2017.11.10 15:14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아직 승리 없어

이번에도 졸전시 사퇴 여론 재부상할 듯

콜롬비아를 상대로 부임 이후 첫 승에 도전하는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DB 콜롬비아를 상대로 부임 이후 첫 승에 도전하는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DB

고대하던 첫 승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나올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분위기 반전과 자신감 회복은 물론 러시아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특히 현재 대표팀은 계속된 부진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어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되찾을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국가대표팀은 4경기(2무 2패)를 치렀지만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에 열린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는 러시아에 4골, 모로코에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모처럼 신 감독 부임 이후 최정예 스쿼드가 탄생했다는 점이다. 첫 소집된 ‘신태용호 1기’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가 최대 목표였고,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 ‘신태용호 2기’는 K리거들을 차출하지 못한 반쪽자리 소집이었다.

이번만큼은 신태용 감독도 유럽파와 K리거를 망라한 정예 자원을 선발해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첫 승 제물로 삼기에 콜롬비아는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피파랭킹(FIFA) 13위 콜롬비아는 지난달 신태용호가 만났던 러시아, 모로코보다도 전력이 강한 상대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에 빛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빠른 발을 가진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탁월한 결정력의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가 버티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는 하메스라는 걸출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정교한 킥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한 하메스는 상황에 따라 직접 골문을 겨냥하는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손색이 없다.

그럼에도 신태용호에게는 과정과 결과 모두 중요한 일전이다. 비록 콜롬비아가 막강하긴 하나 만약 이번에도 졸전이 이어진다면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다시 싸늘해질 수 있다. 신태용 감독 역시 또 한 번 사퇴 압박에서 자유로워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어느 순간 평가전 1승을 거두는 것이 월드컵 못지않게 힘겨워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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