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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레볼루션 효과, 아직도 안끝났다’…실적상승 계속

이배운 기자
입력 2017.11.07 19:19 수정 2017.11.07 21:40

[컨콜종합] 북미·유럽·중국 정식 서비스 준비…“해외 매출 더 증가할 것”

매출·영업익 전년비 각각 73%, 62% 증가…“레볼루션 흥행 견인”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 포스터 이미지 ⓒ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 포스터 이미지 ⓒ넷마블게임즈
북미·유럽·중국 정식 서비스 준비…“해외 매출 더 증가할 것”
매출·영업익 전년비 각각 73%, 62% 증가…“레볼루션 흥행 견인”


넷마블게임즈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올 3분기 견실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북미·유럽·중국 시장 진출까지 앞두면서 내년까지 꺾이지 않는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장원 넷마블게임즈 부사장은 7일 오후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에는 레볼루션이 북미·유럽 시장에도 출시돼 해외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레볼루션은 서구지역에 공개한 국내 모바일 MMORPG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가 회복 수순에 들어서면서 중국의 판호(게임서비스 허가권) 발급 재개를 통한 레볼루션의 중국시장 진출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사드갈등 해빙 분위기로 중국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현지에서도 퀄리티가 높은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레볼루션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다.

권영식 대표는 또 판호 발급 재개 이후 레볼루션의 중국 서비스 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올 연초에 이미 판호 신청을 마쳐 발급 재개 시 순번은 가장 빠를 것으로 본다”며 “중국내 서비스 계획도 이미 마무리 돼있어 최종테스트만 마치면 곧바로 게임 정식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레볼루션은 지난 6월 대만·태국·홍콩 등 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돼 앱마켓 매출 1위 기록을 휩쓸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출시 18시간만에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은 연 매출 8조원 규모의 ‘빅 마켓’ 으로 꼽히지만 현지 업체의 영향력이 막강한 탓에 ‘난공불락’으로 여겨져 왔다.

권 대표는 레볼루션의 올 3분기 국내 매출은 932억원, 아시아 매출 996억원, 일본 매출은 701억원 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레볼루션은 8월 말에 출시돼 실제 매출이 집계된 기간은 40여일 정도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의 추가 출시 외에도 기대작 '테라M', '페이트 그랜드 오더', ‘블레이드엔 소울’,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 모바일’ 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실적 상승세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연말에 경쟁사들도 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넷마블은 이전에 성공한 게임들의 노하우와 데이터를 새로운 게임의 성공포인트로 전환시키는 전략적 자산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5816억8600만원, 영업이익은 1118억2800만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3%, 62% 증가한 수치로 올 3분기 누적매출은 1조8000원을 넘어서면서 연매출 2조원 달성을 코앞에 두게 됐다.

넷마블은 특히 올 3분기 레볼루션의 흥행에 힙입어 해외에서만 4102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매출 비중의 71%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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