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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에 쏟아지는 비난, FA 대박도 요원

김윤일 기자
입력 2017.11.02 17:34 수정 2017.11.02 16:54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다르빗슈 유. ⓒ 게티이미지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다르빗슈 유.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의 우승을 망친 다르빗슈 유에 팬들의 비난이 넘치고 있다.

LA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휴스턴과의 최종 7차전에서 1-5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패퇴한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9년만의 우승이 물거품 되고 말았다. 반면, 휴스턴은 1962년 창단 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다르빗슈는 1회부터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마음먹은 대로 제구가 되지 않으며 휴스턴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에 2점을 내준 다르빗슈는 2회 투수 매컬러스에게 1타점을 허용한 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선보이는 조지 스프링어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월드시리즈 2경기 연속 1.2이닝 조기 강판의 수모였다.

가장 속상한 이는 역시나 다르빗슈 본인이다. 팬들의 비난은 물론 곧 다가올 FA 시장에서도 외면 당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2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텍사스와 6년간 60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 후 만료된다.

지금까지 쌓아온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봤을 때 우승을 노리는 팀이 다르빗슈를 원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텍사스와의 계약보다 더 큰 규모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월드시리즈에서의 부진으로 다르빗슈의 주가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큰 경기에서 약하다는 이미지는 강팀들이 주저할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다르빗슈가 LA에 잔류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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