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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완봉승 계보, 양현종 몇 번째?

김윤일 기자
입력 2017.10.26 22:45 수정 2017.10.26 23:41

두산과의 2차전서 4피안타 무실점 호투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네 번째 완봉승

역대 10번째 한국시리즈 완봉승을 따낸 양현종. ⓒ 연합뉴스 역대 10번째 한국시리즈 완봉승을 따낸 양현종. ⓒ 연합뉴스

KIA 에이스 양현종이 완봉승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홈 2차전에서 양현종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패 시리즈 동률을 이룬 두 팀은 28일 잠실로 이동해 3차전을 벌인다.

이날 영웅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홀로 9이닝을 책임지며 122개의 공을 던졌고 4피안타 2볼넷만을 내준 뒤 경기를 끝냈다. 탈삼진 11개에서 보듯 공의 위력 또한 두산 타자들이 손 쓸 수 없을 만큼 대단했다.

양현종의 한국시리즈 완봉승은 이번이 10번째다. 1984년 롯데 최동원을 시작으로 2009년 KIA 로페즈까지 계보가 이어진다. 완봉승을 따낸 팀들의 우승 횟수는 6번. 확률로 따지면 66.7%로 우승에 상당히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1984년 최동원은 1차전 완봉승을 시작으로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될 40이닝 4승을 홀로 작성했고, 1988년 문희수는 해태의 한국시리즈 10연승을 완성했다.

1993년 삼성 김태한, 1994년 LG 정삼흠으로 이어지던 완봉승 계보는 1996년 절정을 맞이한다. 당시 해태 이강철이 3차전에서 완봉승을 따내자 이튿날 현대 정명원은 한국시리즈 처음이자 마지막인 노히트노런으로 응수했다.

2003년 현대 정민태는 7차전 완봉승으로 직접 우승을 결정지었고, 2007년 두산 리오스, 2009년 KIA 로페즈로 역투의 역사가 이어졌다.

한편, 구단별로는 KIA(해태 포함)가 4명의 선수를 배출했고, 현대 2명, 그리고 롯데와 삼성, LG, 두산이 각각 한 차례씩 달성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완봉승

1984년 롯데 최동원 : 1차전 4-0승(vs 삼성)
1988년 해태 문희수 : 3차전 3-0승(vs 빙그레)
1993년 삼성 김태한 : 2차전 6-0승(vs 해태)
1994년 LG 정삼흠 : 2차전 7-0승(vs 태평양)
1996년 해태 이강철 : 3차전 5-0승(vs 현대)
1996년 현대 정명원 : 4차전 4-0승(vs 해태, 노히트노런)
2003년 현대 정민태 : 7차전 7-0승(vs SK)
2007년 두산 리오스 : 1차전 2-0승(vs SK)
2009년 KIA 로페즈 : 5차전 3-0승(vs SK)
2017년 KIA 양현종 : 2차전 1-0승(vs 두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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