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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위원장, 내달 2일 5대그룹 경영진과 회동

박영국 기자
입력 2017.10.17 08:57 수정 2017.11.01 08:05

'자발적 재벌개혁' 성과 점검할 듯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그룹 관계자들이 6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그룹간 정책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희 LG 사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그룹 관계자들이 6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그룹간 정책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희 LG 사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달 2일 5대그룹 경영진과 만난다. 지난 6월 취임 이후 4대그룹과 만난 이후 두 번째 회동이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1차 회동에서 만난 4대 그룹에 롯데그룹을 추가한 구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공정위 측으로부터 요청이 와서 현재 구체적인 일정과 참석자들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는 대화의 연속성 유지 차원에서 1차 회동 때 참석한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경우 1차 참석자였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퇴한 상황이라 후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추가된 롯데그룹에서도 다른 그룹 참석자들을 고려해 사장급 이상의 인사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에서는 이동근 부회장이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김 위원장이 그동안 강조해 온 ‘자발적 재벌개혁’과 관련해 진행 상황 점검차 이번 만남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4대그룹과의 만남에서 “재벌개혁을 결코 서두르거나 독단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기업인들과 신중하고 충실히 논의하겠다”면서 “기업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기다리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2차 회동의 경우 당시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미 4개월의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일감몰아주기 등과 관련해 가시적인 변화의 모습을 보인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그 사이 공정위는 기업집단국 신설 등 조직개편을 끝냈다. 올 초부터 진행한 45개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실태조사도 마치고, 일부 대기업은 이미 조사에 착수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1차 회동이 ‘달래는’자리였다면 2차 회동은 ‘다그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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