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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신기록, 18홀 60타로 KLPGA 최소타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9.24 00:05 수정 2017.09.24 00:05

14년 만에 전미정의 기록 경신

이정은 신기록. ⓒ 연합뉴스 이정은 신기록. ⓒ 연합뉴스

이정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8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정은은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열린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때려냈다.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솎아내며 보기 하나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이정은은 2003년 전미정(35)이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때 세운 K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61타)을 14년 만에 1타 낮추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개홀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9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정은이 1∼9번홀에서 적어낸 28타는 역대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신기록을 달성한 이정은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며 시즌 4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정은은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4개 부문서 선두를 달리는 적수가 없는 상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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