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반미결전 총궐기” 북한 ‘김정은 성명’에 호응하는 집회 개최

스팟뉴스팀
입력 2017.09.23 12:07 수정 2017.09.23 16:52

북한 노동당과 군부의 핵심 간부들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성명에 호응하는 ‘반미결전’ 집회를 개최했다.

23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지난 22일 당중앙위원회 회의실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회 본부 집회가 개최됐다.

이 날 회의에는 최룡해·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리만건·오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 1본부장 등 고위급 핵심 인력이 모두 참석했다.

회의는 최룡해가 김정은 성명을 낭독한 뒤 리만건과 조연준, 리영식 노동당 부부장 등이 연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설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 ‘북한 완전 파괴’ 발언을 맹렬히 규탄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미친 불량배’, ‘불망나니 깡패’, ‘늙다리’ 등으로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연설자들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 성명하신 바와 같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주체 조선의 존엄과 명예를 걸고 늙다리 미치광이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령의 부름 따라 천만 군민이 총궐기해 악의 제국을 반드시 불로 다스려 반미 대결전의 종국적 승리를 안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리명수는 연설에서 미제와의 최후 결전을 위해 세기를 두고 준비해왔다며 “미 제국주의를 이 행성에서 영영 없애버릴 때까지 중단없이 벌어질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원수들이 공화국의 영토와 영해, 영공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기려 한다면 우리식의 무자비한 선테 타격으로 놈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겠다”라며 “남조선을 깔고 앉아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빛나게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김정은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김정은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북한의 헌법상 최고권력기구인 국무위원회 위원장, 북한군 최고사령관 등 3개 직함을 갖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