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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특수학교 추진, 양보 못한다”...18곳 증설 의지

이선민 기자
입력 2017.09.14 06:00 수정 2017.09.14 05:56

국립특수학교 방문해 “무릎 꿇은 부모 상심 클 것”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2022년까지 특수학교 18곳을 증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2022년까지 특수학교 18곳을 증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립특수학교 방문해 “무릎 꿇은 부모 상심 클 것”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2022년까지 특수학교 18곳을 증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 부총리는 13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장애인 특수학교인 한국우진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단체 대표 등과 한 간담회에서 “특수학교 설립은 장애학생들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선택이며, 학교 설립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성태 국회의원(자유한국당)과 지역주민들이 서울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터에 추진 중인 강서 특수학교(서진학교) 설립 대신 국립한방병원을 세우라고 주장하는 것을 비판한 발언이다.

김 부총리는 “요즘 서울시 특수학교 신설이 지역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는 것을 보며 많이 안타깝고, 무릎 꿇고 호소하는 부모님들의 상심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국정과제인 특수교사 및 특수학교·학급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애인에 대해 많은 편견과 오해를 갖고 있다”며 “이런 편견은 다문화, 탈북학생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널리 퍼져 있으며, 경제·사회 양극화로 인해 교육 격차도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청, 지자체, 지역주민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이 보장됐으면 좋겠다”며 “특수학교 설립 시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국립 5곳, 공립 76곳, 사립 93곳 등 모두 174곳의 특수학교가 있으며, 일반학교에도 1만325개의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다. 정부는 앞으로 5년 안에 특수학교 18곳을 증설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지금 논란이 된 서진학교와 서초구 나래학교는 2019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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