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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제주 은갈치 연중 최저가로 소비촉진 나선다

최승근 기자
입력 2017.09.14 06:00 수정 2017.09.14 05:54

이마트가 제주 은갈치를 연중 최저가로 판매해 소비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는 14일부터 20일까지 45톤 규모의 ‘제주 산지배송 생은갈치 소비촉진 행사’를 열고, 제주은갈치 특사이즈(400g 내외) 1마리를 9900원에, 대사이즈(330g 내외) 1마리를 59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종전 판매가 1만2900원, 7200원 대비 각각 23%, 18% 내린 가격일 뿐 아니라 올 들어서도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가 이렇듯 제주 생은갈치 연중 최저가 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은 갈치 소비를 촉진하고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올해는 ‘20년 만의 풍어’라고 불릴 정도로 갈치 어획량이 많아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말 제주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도내 서귀포수협, 성산포수협, 한림수협, 제주시수협, 모슬포수협의 갈치 위판량과 위판액은 전녀 동기 대비 각각 118%, 57%씩 증가한 1만627톤, 1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세 하락으로 이어져 서귀포수협의 경우 올 들어 1~8월 제주 갈치 10kg 1상자 평균 위판가는 14만원선까지 떨어져 20만원 이상을 기록했던 작년보다 30% 이상 급락했다.

이마트는 지난 7월 중순 제주 생은갈치(大) 1마리를 6200원에 선보이는 등 크게 늘어난 갈치 공급량을 소화하기 위해 수차례 판매활성화에 나선 바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국산 갈치 매출은 7월 69.3%, 8월 56.0%의 고신장세를 보였으며 올 초 전체 갈치 매출의 30%에 육박하던 수입 갈치 매출구성비는 7월 8.5%, 8월 7.7%까지 줄어들었다.

김상민 이마트 갈치 바이어는 “우수한 선도의 제주 생은갈치를 연중 최저가이자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한 만큼 식탁 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낮추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불안정한 시세로 고생하는 어가를 돕고 고객들에게 양질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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