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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박성진 후보자 임명까지 '첩첩산중'...난항 예상

조정한 기자
입력 2017.09.13 05:29 수정 2017.09.13 05:34

정부, 여당 잇따른 야권의 반발 속 난항 예상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가운데, 12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박성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가운데, 12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박성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가운데, 12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박성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임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개혁인사' '코드인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고, 박 후보자의 경우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 문제 등을 거론하며 검증에 날을 세우고 있다.

일단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분위기를 볼 때 정부와 여당은 불리한 상황이다.

김이수 후보자 임명 동의안 부결 사태에서 보듯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여당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않고 있고, 민주당 지도부의 협상력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도 문 정부의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 반대하고 있고 여기에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의당도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은 국민의당 설득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안철수 대표 취임 후 국민의당의 모습은 민주당과 협력하는 모양새라기보다는 독자적인 정당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자강론'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대응 전략을 짜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부결 사태를 거론하며 이러한 고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로 이뤄낸 거대한 힘을 담아내야 할 위치에서 집권여당이 여소야대, 4당 체제에서 부족함을 보였다"고 인정한 뒤 "민심과 괴리된 국회의 현실을 봤고, 민심과 일치된 국회를 만들 책임을 느꼈다는 점에서 정부 여당은 다시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결 순간 울려 퍼진 자유한국당의 환호, 국회 주도권을 잡았다고 뿌듯해하는 국민의당이 국회의 현실"이라며 "환호에 함께한 국민의당을 보며 깊은 자괴감을 느끼는 것은 저만이 아닐 것"이라며 국민의당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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