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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살충제 검사항목 확대…식품안전 TF도 출범

스팟뉴스팀
입력 2017.09.07 16:39 수정 2017.09.07 16:41

축산업 선진화 방안·식품안전인증제도 혁신안 내놓기로

정부가 '살충제 계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축산물에서의 살충제 검사항목을 늘리고, 식품안전을 관리할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계란 등 축산물에서 살충제를 검출하는 시험법과 관련, 정부 검사 대상인 농약 27종 가운데 피프로닐과 이미다클로프리드에 대해서는 가축의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대사산물)까지도 검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시험법은 피프로닐의 경우 일본 사례를 참고해 검사대상에서 대사산물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최근 피프로닐 문제가 부각되면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및 유럽처럼 그 대사산물까지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대사산물 내 피프로닐 검출 여부도 검사하기로 했다.

현재 계란 등 축산물 내에서 검출 여부를 검사하는 27개 농약 성분 중 4개 성분의 경우 대사산물이 생성되는 만큼 대사산물을 조사하면 검출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중 2개 성분은 이미 검사항목에 포함돼 있고 이번에 나머지 2종(피프로닐과 이미다클로프리드)에 대해 대사산물을 조사하도록 검사를 강화한 것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계란 생산농가의 생산 및 출하단계에서 수시점검·불시점검, 시료채취 방식 개선 등을 통해 부적합 계란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도록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가의 잘못된 농약사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전문 방제업체가 농약을 살포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검사 대상 살충제를 현행 27종보다 더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상호 긴밀히 협력해 국내외 살충제 사용실태와 관리기준을 면밀히 점검한 후 연말까지 검사항목 확대 및 시험법을 확립하기로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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