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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난 정말 행복한 가수…음악으로 보답"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9.03 17:57 수정 2017.09.03 17:57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 "잊지 못할 시간"

거미 팬미팅이 성황리에 열렸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거미 팬미팅이 성황리에 열렸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거미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거미는 2일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한 '2017 GUMMY 15th Anniversary Fanmeeting'을 성황리에 마쳤다.

플랫폼 창동 61에서 열린 이번 팬미팅은 지난 15년 동안 무한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거미가 마련한 자리다. 거미는 팬들과 4시간가량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5년여 만에 팬미팅을 개최하게 된 거미는 "너무 설레고 떨리는데요. 오늘 여러분도 저도 서로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코너는 팬들이 어떻게 거미의 팬이 됐는지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팬들은 "'그대 돌아오면' 뮤직비디오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히든 싱어를 보고 언니의 말하는 모습, 노래하는 모습 보고 팬이 됐어요", "여자친구와 헤어진 날 거미 노래를 듣고 빠지게 됨" 등의 사연을 보냈다.

거미는 모든 팬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팬들과 인사를 나누며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이어 데뷔부터 지금까지 거미의 주요 활동을 담은 기사들을 보면서 그때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공개해 추억을 나누기도 했고,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서 초대 손님으로 온 어머니와 함께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거미에 대해 한 걸음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거미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 거미가 노래만 나오면 무대에서 춤을 춰서 댄스 가수가 될 줄 알았다", "거미가 술 마실 때 안주를 잘 먹지 않는데, 그것마저 나와 닮았다" 등의 비밀을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거미 팬미팅이 성황리에 열렸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거미 팬미팅이 성황리에 열렸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거미는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신청곡 투표에서 뽑힌 곡들의 하이라이트를 무려 18곡이나 선보였다. '사랑해주세요', '오늘은 헤어지는 날', '혼자만 하는 사랑', '그대라서' 등 거미의 숨겨진 명곡들을 눈앞에서 접한 팬들은 거미에게 또 한 번 감동했다.

이어 펼쳐진 게임 코너에서는 거미와 얼마나 마음이 통하는지 알아보는 '양자택일' 게임부터 거미의 첫사랑, 거미가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 등을 맞추는 퀴즈를 진행해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열린 거미의 팬미팅을 축하하기 위해 환희, 김재중, 류준열, 산다라박 등 동류 친구들이 보낸 깜짝 축하 영상 또한 이어져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등장한 15주년 축하 케이크의 촛불을 끈 거미는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였고, 몇몇 팬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거미는 "저는 정말 행복한 가수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건 좋은 노래를 열심히 하는 것뿐인 것 같아요. 제가 노래로 여러분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아픔을 치유하고 힘을 얻는 것처럼 여러분께도 제 노래가 그런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함께할 시간을 기약했다.

한편,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거미는 오는 24일 울산을 시작으로 앙코르 전국투어 '2017 거미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STROKE'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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