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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맞이하는 토트넘 '안방이 무서워'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7.09.13 18:38 수정 2017.09.13 18:38

화이트 하트 레인 시절의 승률과 현저한 차이

도르트문트와 홈경기 더 버겁게 느껴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토트넘 성적.ⓒ 데일리안 박문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토트넘 성적.ⓒ 데일리안 박문수

토트넘이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격돌한다.

토트넘으로서는 도르트문트전 승리가 절실하다. 토트넘이 속한 H조는 죽음의 조로 불린다. 탑 시드에는 ‘챔스 2연패’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근 굵직한 성과를 거둔 도르트문트도 버티고 있다. 아포엘이 있지만 ‘승점자판기’가 아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도르트문트와 2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와 레알의 상성은 변수다. 레알에 강한 도르트문트와 달리, 토트넘은 레알을 상대로 좋지 못했다.

힘을 얻어야 할 홈 웸블리 징크스는 더 부담스럽다. 새롭게 개장한 웸블리에서 토트넘은 2승2무8패를 기록 중이다. 홈경기 성적이 절실한 토트넘으로서는 화이트 하트레인이 그리울 정도다.

토트넘은 웸블리서 치른 12번의 경기 중 고작 2승이다. 1승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SKA 모스크바전, 나머지 1승은 2008년 2월 첼시와의 리그컵 결승전이다.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부진 역시 웸블리의 저주와 맞닿아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웸블리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승2패에 그쳤다. 홈경기 승리가 절실했지만 AS모나코와 바이엘 레버쿠젠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불과 지난 시즌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7승2무를 기록하며, EPL 2위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웸블리 스타디움 ⓒ 웸블리 스타디움 웸블리 스타디움 ⓒ 웸블리 스타디움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3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벨기에의 겡크와 32강전을 치렀다. 1차전 원정경기 0-1 패배에 이어 웸블리 홈 경기에서는 2-2 무승부에 그치며 16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홈에서 이겼다면 16강행이 가능했지만 웸블리에서의 토트넘은 화이트 하트레인에서와 달랐다. 토트넘은 웸블리에서 열린 지난 시즌 FA컵 준결승 첼시와의 맞대결에서도 2-4로 패했다.

문제는 올 시즌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화이트 하트레인 구단 증축 문제로 웸블리를 메인 스타디움에서 뛰어야 한다. 그러나 벌써 2경기 째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첼시전에서는 주도권을 잡고도 허를 찔리며 1-2로 패했고, 번리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1-1 무승부로 마쳤다. 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은 2승1무1패지만 원정에서 2승을 거둔 것과 달리 홈경기 성적은 1무1패가 전부다.

토트넘으로서는 하루 빨리 홈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쉽지 않은 조에 편성되며 힘겨운 일전을 예상한다. 홈 이점을 누릴 수 있어야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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