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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 인사추천위·정치학교 설립…1차 혁신안 발표

황정민 기자
입력 2017.08.15 11:48 수정 2017.08.15 19:05

“상향식 공천은 정치신인 진입 어려워”…전략·책임공천 시사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15일 이념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으로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당 정치학교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먼저 인사추천위원회의 경우 제1야당 몫 국회 추천 정부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인사추천위 설립 배경에 대해 “자유한국당 몫으로 선임할 수 있는 정부의 각종 위원회 등에서 일할 위원의 선임 절차가 모호하여, 위원회 활동에서 당의 정책적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위원 추천 절차를 투명하게 하여 전문성, 역량, 책임감을 갖춘 인사를 추천해 야당 추천 인사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시키고자 한다”며 “설치 및 운영 규정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추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정치학교의 경우 당의 공천을 받은 자, 국회의원 보좌진, 당 사무처 직원 및 당료, 현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이 교육 대상에 포함된다.

이중 내년 6월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공천이 확정된 후보를 1순위로 교육에 돌입하겠단 방침이다.

류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이 확정되는 즉시 광역 및 기초 단체장 후보는 3박 4일, 비례를 포함한 광역 및 기초의회 후보는 5박 6일의 입소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 방식에 대해 “혁신위 차원에서 공천에 관해 개선할 여러 가지를 논의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상향식 공천 제도는 실무자부터 지도자급까지 지역사회 기득권이 재생산되는 구조여서 정치신인의 진입이 어렵다는 부분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해 전략·책임공천제 추진을 시사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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