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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탓에 바퀴벌레 지난해보다 18.1% 증가

스팟뉴스팀
입력 2017.08.06 10:52 수정 2017.08.06 10:52

세스코 해충 모니터링 결과

지구 온난화와 무분별한 도심 개발 등 탓에 바퀴벌레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는 지난해 해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발견된 바퀴벌레가 약 239만4222마리로 전년의 202만6443마리보다 무려 18.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2012∼2016년 연 평균(186만3658마리)과 비교하면 28.5% 많아졌다.

바퀴벌레 배설물에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가려움증·피부염·피부괴사·천식·건초열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 대변을 잘 먹기 때문에 여러 병원체도 퍼뜨린다.

세스코는 수도권을 절반 이상으로 전국 가정집·소규모 외식업장·대형건물·식품공장 등 약 40만곳에서 해충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2012년 159만940마리, 2013년 166만211마리, 2014년 164만6472마리이던 바퀴벌레는 2015년 200만마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특히 몸 길이가 1.1∼1.4㎝로, 집에 서식하는 바퀴벌레 중 크기가 가장 작은 독일바퀴가 약 77%( 188만4000여마리)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세스코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해충 활동시기와 번식 속도가 빨라져 바퀴벌레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며 "도심지 개발 등 때문에 외부 서식처가 파괴됨에 따라 내부 침입 개체가 증가해 건물 내·외부에서 더 많이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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