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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참석 예정인 北대표단 "강경화 만날 계획은 없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7.08.06 10:28 수정 2017.08.06 11:05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기다리라" 한마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일 새벽(현지시간) 마닐라 시내의 숙소에 도착하면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걸음을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6일 새벽(현지시간) 마닐라 시내의 숙소에 도착하면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걸음을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하면서 회의 기간 그가 보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 외무상은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한국시간 이날 오전 1시30분께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공항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날 것이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날 것이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다만 객실 앞에서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어떤 나라라고 강조하고 싶으냐'는 한 한국 기자의 질문에 "기다리라"고 답한 것이 그의 입에서 나온 유일한 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의 옆을 지키던 한 북한 측 관계자는 '강경화 장관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만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리 외무상은 오는 7일 개막하는 ARF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대북 제재, 추가 핵실험 실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또 중국 등과 양자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로 북핵 정세가 중요한 변곡점을 맞은 시점에 북한 최고위 외교관이 직접 다자외교 무대에 나섰다는 점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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