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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초점] 최준희, 삭제→폭로 반복 "혼란스럽고 슬퍼"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8.06 09:10 수정 2017.08.06 16:45

외할머니 폭행·폭언 주장 '연예계 발칵'

모두가 불행한 사건 "함부로 비난 말자"

고 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향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 최준희 SNS 고 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향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 최준희 SNS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14)가 외할머니를 향한 거침없는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여러 차례 폭로와 글 삭제가 반복되고 표현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준희는 5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돌학교' 도전이 할머니 때문에 무산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처음으로 꿈을 확고하게 안고 열심히 연습하여 1차 2차 다 합격 했습니다"라며 "심지어 더 화가 나는 것은 오빠는 어떻게든 연예인 사켜 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물어보고 다녔답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7일 KBS '속보이는TV'에 할머니랑 저랑 관계가 더 자세히 방영될 것입니다. 할머니는 엄마에게 정말 천벌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가정폭력 입니다. 다 잘되라고한 일들이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주었을까요? 폭행과 훈육은 다릅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직 할머니의 제일 큰 죄를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금 알려드리자면 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원인도 할머니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면 지금 상황보다 뒤집어지겠죠"라고 말해 더 큰 파문을 예고했다.

하지만 최준희의 SNS 게시물과 계정이 계속 삭제되고 있고, 현재는 인스타그램에 "이젠 뭐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나 진짜 너무 불쌍한 것 같다. 신이 있긴 한 걸까"라는 심경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최준희는 "업체에서 계속 게시물을 지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누리꾼들은 "혼란스럽고 슬프다"는 반응이다. 특히 최준희의 구구절절한 심경에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외할머니의 말도 들어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섣불리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이 가정의 불행이 계속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씁쓸해했다.

한편, 최준희는 5일 외할머니가 자신을 학대해왔다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전날 최준희는 외할머니와 다툼을 벌였고, 오빠인 최환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진상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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