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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방위사업청에 재반박…"수리온 불시착 체계결빙 성능 안전 직결"

스팟뉴스팀
입력 2017.07.28 20:12 수정 2017.07.28 20:14

감사원이 방위사업청이 수리온에 관한 감사원 결과에 반박하자 다시 재반박에 나섰다.

28일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엔진 문제로 인한 수리온 불시착은 체계결빙 문제와는 별개라고 밝히며 감사원 감사결과를 반박했다.

이에 감사원은 "체계결빙 성능은 안전에 직결되며, 우리나라는 결빙 다빈도 국가에 해당하는 점, 2016년 8월 방사청 스스로 수리온의 결빙성능 미달로 납품을 중단한 점 등을 고려하면 결빙성능 실험은 무한히 유예되면 안 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체계결빙 성능은 2015년에 발생한 수리온 헬기 비상착륙 2회·추락 1회 사고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엔진 방빙장치를 작동하면 엔진이 비정상으로 작동하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감사원은 "수리온 4호기 추락사고의 경우 사고원인 조사 결과 엔진 방빙장치 가동과 관련된 것으로 나왔다"며 "체계결빙 성능 시험을 통해 결빙조건에서 방빙장치를 포함한 제반 기기들이 제대로 가동되는지 검증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리온은 공중에서 고속으로 작전을 수행해야 하므로 기상조건에 따라서 영상 5도 수준에서도 결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UH-60 개발 사례와 같이 체계결빙 성능은 항공기 개발 완료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감사원은 "UH-60과 AH-64는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에 개발 완료된 헬기로, 사후에 체계결빙 성능을 확보했기에 연혁상 적절한 사례로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주장은 방사청이 수리온 체계개발 시작단계부터 체계결빙 성능을 확보하겠다고 사업을 추진했던 것과 배치되는 주장"이라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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