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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름 휴가철 맞아 '안전 수칙'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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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26 18:10 수정 2017.07.26 18:10

여름철 발생 많은 난기류, 청청난류...기내안전밸트 착용 등 안전수칙 공개

대한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승객들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안전 수칙을 소개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승객들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안전 수칙을 소개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승객들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안전 수칙을 소개했다.

특히 난기류의 경우 여름철의 불청객으로 꼽히는데 대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 비행기가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경우 비행기가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불청객 '난기류'

난기류(turbulence: 터뷸런스)는 태양이 지표면에 내리쬘 때 올라오는 복사열로 인해 기류가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공기층 간의 밀도와 온도차이, 바람 방향과 세기의 차이가 급격할 때 생겨나며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공기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는 여름철과 적도 근방에서 많이 일어난다.

보통 기상상황 관측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 난기류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가 있지만 워낙 기류가 불안정한 여름철이나 적도 지역 기후를 감안할 때 갑작스러운 난기류를 만날 가능성은 아직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뭉게구름이라고 말하는 적운형 구름 속은 대기가 불안정하게 흐르고, 적도지역 상공은 태양복사열로 인한 기류 변화가 심해 난기류가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 지역을 통과하게 되면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들은 흔들리는 기내 안에서 혹시나 발생될 수 있는 안전 사고 때문에 절대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름 없는 마른 하늘에 생기는 '청천난류'

일반적인 기상현상과는 무관하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서 예고 없이 발생하는 ‘청천난류(CAT: Clear Air Turbulence)’도 있다.

청천난류 현상은 기상레이더에도 잡히지 않아 운항승무원들 사이에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으로 불린다. 청천난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강한 기류가 산맥을 넘을 때 그 산맥의 바람 아래쪽에 강한 회오리바람이 생기며 발생된다. 또는 대류권과 성층권의 경계면에서 부는 강한 제트류로 인해 그 주변 공기가 교란되며 발생되기도 한다.

비행 중 갑작스레 청천난류를 조우하게 되면 아래 위로 요동치는 바람에 의해 심할 경우 순간적으로 수십 미터까지 기체가 급상승 또는 급강하하기도 한다.

◆난기류, 적도지역 통과 노선서 빈번, 철저한 대비로 안전 운항 준비

난기류로 인한 비행기 흔들림이 심한 노선은 적도지역을 통과하는 인천 ~ 호주 및 뉴질랜드 노선, 서울 ~ 자카르타, 발리 등의 동남아 노선 등이다. 또한 홍콩이나 도쿄 등 노선의 경우는 공기의 흐름이 활발한 7,8월에 집중 발생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적도지역이 난기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지구의 형태 상 태양의 직사광선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승기류가 생겨 공기의 흐름이 활발해지면서 난기류가 발생하는 것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에 따라 적도지역을 통과할 때는 기상이 좋지 않은 지역을 최대한 예측하여 사전 운항계획에서 그 지역을 최대한 피해 운항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비행 전 이루어지는 운항 승무원과 객실 승무원 간의 합동브리핑에서 반드시 난기류 조우 예상 시간과 정도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난기류 조우 시 행동요령 등을 다시 한번 숙지하며 안전 운항을 위해 최대한 대비한다.

◆기내 좌석 벨트 착용... 간단하고도 확실하게 안전을 지키는 길

난기류 조우 시 강한 하강기류로 인해 비행기는 심한 경우 50 ~ 100m 아래로 갑작스럽게 하강한다. 만약 이때 승객이 좌석 벨트를 매지 않고 있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행기의 흔들림이 예상되는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때 기내에는 ‘좌석 벨트 착용(Fasten Seat Belt)’ 표시등이 점화되고 신호음이 울린다. 이때에는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바로 좌석에 착석 후 좌석 벨트를 착용하고 기내 방송에 귀 기울여야 한다.

물론 비행기가 순항 중일 때에도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항상 좌석 벨트를 매고 있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확실하게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통로를 배회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외에도 휴대 수하물은 선반 안에 넣어두거나 앞 좌석 밑에 두도록 한다. 지정된 장소에 보관하지 않을 경우,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때 수하물로 인해 부상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공기 항법 장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 휴대 전자 장비는 상황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비행 중에는 ‘비행기 모드’를 유지하고 사용 제한에 대한 기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도록 한다.

PR 기자 (p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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