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풍 트윗'...특검·정치권·언론에 불만 표출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한 불만을 ‘폭풍 트윗’을 통해 쏟아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10건의 트윗을 잇달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트위터를 애용하긴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트윗을 게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트위터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특검과, ‘언론 등에 대해 공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에 장남이 연루된 것과 관련해서는 “부정직한 힐러리 클린턴은 3만3000여개의 이메일을 삭제했지만 내 아들은 공개적으로 이메일을 언론과 당국에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힐러리 클린턴의 러시아 유착건에 대해, 많은 사람이 법무장관이나 특별검사가 왜 힐러리 클린턴의 범죄에는 주시하지 않는지 묻고 있다”고 꼬집었다.

러시아 스캔들 관련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은 사면할 완벽한 관한이 있다”며 자신의 사면 권한까지도 강조했다.

트럼프 케어에 대해서는 오바마 케어는 죽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무능함을 비난하는 트윗도 올렸다.

또 워싱턴포스트(WP)를 두고서는 “아마존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한 아마존을 언급)가 이번엔 세션스를 상대로 불법 유출을 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망해가는 뉴욕타임스(NYT)가 미국이 알바그다디(IS의 수괴)를 살해하려는 시도를 망쳤다. 국가안보에 대한 역한 의제 설정"이라며 힐난했다.

한편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지칭하는 기사가 어떤 것인지 불명확하다며 공보실에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