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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라이스 조사 마무리…트럼트 향한 압박 고조

스팟뉴스팀
입력 2017.07.22 15:56 수정 2017.07.22 19:04

'사찰 의혹' 오바마 정부 3인 조사 종료

'러시아 내통 의혹' 몸통 조사 본격화

미국 의회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사찰 의혹을 둘러싼 오바마 정부 인사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서, 러시아 내통 스캔들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가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다.

22일 CNN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라이스 전 보좌관은 자발적으로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지난해 대선 기간 정보기관이 외국인에 대한 도청 과정에서 입수한 트럼프 인수위와 대선캠프 관계자들의 이름을 정보보고서에서 삭제하지 말고 노출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라이스 전 보좌관은 이 같은 사찰 의혹을 부인해왔다. 대변인은 그가 '미국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조사하는 위원회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 의회 정보위는 이번 주 데니스 맥노더 전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이어 라이스 전 보좌관까지 오바마 정부 3인을 불러 사찰 의혹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내통 의혹의 몸통에 해당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 등 가족과 측근을 향한 조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상원 법사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을 담은 '트럼프 X파일' 문건을 작성한 '퓨전 GPS'의 운영자 글렌 심프슨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발부한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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