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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박유천, 죄송·미안 12회 '숙이고 또 숙였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7.18 06:30 수정 2017.07.18 19:43

성폭행 논란 이후 첫 심경고백 "죽고 싶을 만큼..."

박유천이 결혼을 앞두고 사죄의 글을 남겼다. ⓒ 연합뉴스 박유천이 결혼을 앞두고 사죄의 글을 남겼다. ⓒ 연합뉴스

JYJ 박유천(31)이 긴 침묵을 깨고 직접 사죄의 글을 남겼다.

박유천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특히 '죄송'이란 단어가 9회 '미안'이라는 단어가 3회나 나올 정도로 사과하고 또 사과했다.

박유천은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해요. 정말 죄송해요"라며 "매일매일 몸이 망가지고 울어도 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 클 수 있을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포털 사이트에 기사 뜨는 거 너무 싫은데, 그래도 정말 너무 많이 늦었지만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 또한 저처럼 버티기 힘드셨겠지만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제발 꼭 제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는 날이 오길 빌게요. 저 하나 응원해주세요. 다시 한 번 미안해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결혼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이다. 박유천은 "결혼 또한 여러분들께 미리 말 못 해 너무 죄송해요. 사과조차 못했는데 말씀드리기 어려웠어요. 이해 부탁드릴게요"라며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유천은 오는 9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다음은 박유천 심경 전문.

다른말 못해요....모든분들께 정말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고싶었어요..너무 하고픈데 어떻게 해야할지..방법...사실 자신도없었구요....정말...죽고싶을 만큼 죄송하고 미안해요..정말 죄송해요...매일매일 몸이 망가지고...울어도...어떻게 제가 드린 상처보다..클수있을까요..정말 죄송합니다...포털 사이트에 기사뜨는거 너무 싫은데...그래도 정말 너무 많이 늦었지만...죄송합니다..얼마전 다락방과 통화를했는데...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다시 일어나보고싶다고...근데요...다시 시작할수있는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는거같아요....그냥 정말 죄송합니다...많은 기사들이 너무 저도 첨듣는 얘기들이 많지만...그또한..바로잡을수도없었어요...늘 여러분께 죄송한마음입니다...언제가는 여러분께 직접뵙고...제마음을 전하는 그날이 꼭 오길 바래요...결혼또한...여러분들께 미리 말못해 너무 죄송해요...사과조차 못했는데...말씀드리기 어려웠어요...이해부탁드릴께요...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버티고있어요...여러분들 또한 저처럼 버티기 힘드셨겠지만...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려요...제발 꼭 제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는 날이 오길빌께요...저...하나 응원해주세요...다시한번 미안해요...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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