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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원태 사장, 산하 관광산업위 위원장 내정"

김해원 기자
입력 2017.07.17 18:12 수정 2017.07.17 18:15

송용덕 부위원장도 사의 표명 신규 부위원장 접촉 중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대한항공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관광산업위원장으로 내정하고 대대적 개편에 나선다. 또한 송용덕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부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해 대한상의는 신규 부위원장도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17일 산하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에 조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지창훈 전임 대한항공 사장에 이어 위원장 직을 맡게 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조 사장의 경우 관광업계 위상과 서울상의 부회장단에서의 실적 등 업계에 연관이 가장 많은 분으로 평가돼 위원장에 신임됐다"며 "지 사장 사임 이후 사무국에서 내부 결정 기간을 거쳐 관광위원회를 통해 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장 자리는 전임 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6개월간 공석이었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주주총회 시즌과 의사결정 기간을 거치면서 지연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원장 선임을 결정한 대한상의는 신규 부위원장 선임을 마무리 하고 하반기 위원회 개편 상황을 공지 및 공식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송 부위원장도 올해 2월 호텔롯데 대표에서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영전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현재 염두에 둔 분을 부위원장직으로 추천해 놓은 상태"라며 "이른 시일내에 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 관광산업위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과 정책을 연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정부에 건의하는 민간 창구다.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 성영목 조선호텔 사장 등 항공·호텔·관광 분야 주요 인물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경제계를 연결하는 소통창구로 대한상의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상의 측이 먼저 사장에게 후임 위원장 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이 올초 경영 전면에 나서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진행하면서 이를 수락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조 사장이 개인 신분으로 대한상의 위원장직을 맡은 것이어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올초 대한항공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주주총회 의사봉을 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조 사장은 지난 3일에는 한국배구연맹 총재로 취임한 바 있다.

조 사장은 이날 오전 대한상의 CEO 초청 간담회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과 참석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연을 경청하는 등 본격적인 대외활동에도 나섰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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