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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물량 감소 중대형 아파트…인기 되살아 나나

권이상 기자
입력 2017.07.15 07:00 수정 2017.07.15 05:32

중대형 공급 비중 올해 8.68%까지 하락

반면 상반기 중대형평균 청약경쟁률은 12.89대 1로 높아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량이 줄어들며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변 아파트 전경.(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량이 줄어들며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변 아파트 전경.(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 물량 감소세로 희소성이 높아지며 인기가 되살아 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당시 45.07%(전체 22만4101가구 중 중대형 10만1006가구)에 달하던 전국 전체 공급 물량(임대 제외) 중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 물량 비중은 2013년 21.28%(16만3116가구 중 3만4705가구), 216년 10.79%(22만3356가구 중 2만4107가구) 등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 현재 8.68%(13만7972가구 중 1만1980가구)까지 하락했다.

실제 최근 분양 물량 중 중대형 아파트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전국 분양 물량 중 중대형 아파트의 비율은 9.03%로 최저점인 2015년(8.47%, 44만1758가구 중 3만7148가구)보다는 높지만 지난해(9.33%, 36만8262가구 중 3만4355가구)에 비하면 3%포인트 하락했다.

희소성이 증가함에 따라 청약 시장에서도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경제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상반기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2.89대 1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10.24대 1)을 상회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중대형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27.42대 1로 동기간 중소형 평균경쟁률(14.61대 1)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중대형 아파트는 경기 침체, 핵가족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인기가 떨어지며 청약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공급 물량 부족으로 인해 그 희소성이 강조되며 다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의 인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자 건설사들도 전국에서 중대형 아파트 분양을 이어가고 있다.

중대형 비중이 높은 아파트 단지로 용인에서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가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즉시 입주 가능한 이 아파트는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 등 총 3659가구 규모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한시적으로 잔금 일부를 3년 간 무이자로 시행하고 있어 1억원대 자금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취득세 50%를 건설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남광토건은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파주원더풀파크시티 A4블록에서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6층 8개동, 전용면적 59~148㎡ 총 103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분양가는 3.3㎡당 760만원대로 인근 시세대비 저렴한 편이다. 특히 공급가에 확장비가 포함돼 있어 발코니도 무료로 시공된다.

우미건설은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지구 D2블록에 들어서는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의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 ~ 지상25층, 9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별로는 ▲84㎡(529가구) ▲96㎡(314가구) ▲119㎡(49가구) 등 총 892가구로,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형의 비중을 전체 공급물량의 60%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도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5•6블록에서 1160가구 규모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1160가구로 2개 블록으로 나눠서 조성된다. 5블록은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624가구, 6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5층 8개동 536가구 규모다. 주택형이 다양한 게 특징이다.

㈜삼호도 이달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14개동, 전용면적 84~160㎡, 총 10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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