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LG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SK전에서 시종일관 끌려간 끝에 1-6으로 졌다. 가장 큰 패인은 선발 임찬규의 부진이다. 사사구 허용 뒤 장타를 얻어맞아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한 선발 임찬규는 결국 3.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양상문 감독의 납득하기 어려운 작전도 한몫했다. 0-0으로 맞서던 3회초 양상문 감독은 번트 작전을 지시했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백창수는 희생 번트를 이행했다. 2구만에 백창수는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가 됐다. 양상문 감독은 선취점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혹은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는 병살타가 두려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후반이 아닌 초반이었다. 여기에 거포가 즐비한 SK 타선을 상대로 잠실야구장도 아닌 문학구장 경기였고, LG 선발은 에이스 허프가 아닌 최근 부진한 임찬규였다. 임찬규가 5이닝 이상을 버텨준다 해도 시즌 초반의 위력을 잃은 LG 불펜이 1점차 리드를 지킨다고 장담하기 어려웠다. 지난 9일처럼 강우 콜드 게임의 가능성이 있는 비 예보도 없었으며,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아웃 카운트 1개를 포기해 선취점 1점을 얻는다 해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과론적인 해석이 아니라 강공으로 대량 득점을 노리는 경기 운영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장면이었다. 양상문 감독의 희생 번트 작전에도 1사 2루 이후 LG는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과 양석환의 우익수 플라이로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희생 번트 작전이 선취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양 감독 체제의 LG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또 다른 작전은 런 앤 히트다. 올 시즌 볼 카운트가 3B 1S 혹은 풀카운트에서 주로 내는 작전이다. 1루 주자는 무조건 스타트하는 대신 타자는 스트라이크면 치고 볼이면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한다. 이 역시 내야 땅볼 시 병살을 예방하는 작전으로 간주된다. 또한 1루 주자는 단타가 나오면 3루까지, 장타가 나오면 홈까지 바라볼 수 있는 나쁘지 않은 작전이다. LG의 런 앤 히트는 타자의 헛스윙 삼진과 1루 주자의 도루실패로 인해 더블 아웃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잦다. LG 팬들이 자조적으로 말하는 소위 ‘창조 병살’이다. LG의 도루 성공률이 58.5%로 리그 9위에 그치는 이유도 런 앤 히트 작전 실패로 인한 도루실패가 잦기 때문이다. 런 앤 히트는 감독보다는 선수의 책임이 큰 작전처럼 보인다.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면 타자가 선구안이 부족했다고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 도루 실패는 주자의 스타트가 늦었기 때문으로 치부될 수 있다. 하지만 작전 야구의 성패는 근본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과 성공률에 대한 판단은 감독이 내린다. <@IMG2> 오히려 지나친 작전 야구가 LG 젊은 타자들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최근 장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타자들은 풀스윙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내려 노력한다. 하지만 런 앤 히트 작전처럼 컨택에 급급한 타격으로는 장타가 나오기 어렵다. 양상문 감독이 LG의 사령탑을 맡은 지 3시즌이 넘었지만 젊은 타자들의 성장이 미미한 부분도 이 부분을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올 시즌에도 ‘타고투저’ 추세는 여전하다. 장타와 대량 실점이 경기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이에 타자들이 타석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해졌다. 양상문 감독은 정반대로 경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1점에 연연하는 야구를 강조하고 있다. 재계약을 앞두고 조급증을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지나친 개입이 감독 본인과 팀의 성장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이용선/정리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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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지나친 작전 야구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 2017-07-12 14:10
LG 양상문 감독. ⓒ LG 트윈스LG 양상문 감독. ⓒ LG 트윈스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LG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SK전에서 시종일관 끌려간 끝에 1-6으로 졌다. 가장 큰 패인은 선발 임찬규의 부진이다. 사사구 허용 뒤 장타를 얻어맞아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한 선발 임찬규는 결국 3.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양상문 감독의 납득하기 어려운 작전도 한몫했다. 0-0으로 맞서던 3회초 양상문 감독은 번트 작전을 지시했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백창수는 희생 번트를 이행했다. 2구만에 백창수는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가 됐다.

양상문 감독은 선취점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혹은 가장 많이 기록하고 있는 병살타가 두려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후반이 아닌 초반이었다.

여기에 거포가 즐비한 SK 타선을 상대로 잠실야구장도 아닌 문학구장 경기였고, LG 선발은 에이스 허프가 아닌 최근 부진한 임찬규였다. 임찬규가 5이닝 이상을 버텨준다 해도 시즌 초반의 위력을 잃은 LG 불펜이 1점차 리드를 지킨다고 장담하기 어려웠다.

지난 9일처럼 강우 콜드 게임의 가능성이 있는 비 예보도 없었으며,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아웃 카운트 1개를 포기해 선취점 1점을 얻는다 해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과론적인 해석이 아니라 강공으로 대량 득점을 노리는 경기 운영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장면이었다.

양상문 감독의 희생 번트 작전에도 1사 2루 이후 LG는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과 양석환의 우익수 플라이로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희생 번트 작전이 선취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양 감독 체제의 LG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또 다른 작전은 런 앤 히트다. 올 시즌 볼 카운트가 3B 1S 혹은 풀카운트에서 주로 내는 작전이다. 1루 주자는 무조건 스타트하는 대신 타자는 스트라이크면 치고 볼이면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한다.

이 역시 내야 땅볼 시 병살을 예방하는 작전으로 간주된다. 또한 1루 주자는 단타가 나오면 3루까지, 장타가 나오면 홈까지 바라볼 수 있는 나쁘지 않은 작전이다.

LG의 런 앤 히트는 타자의 헛스윙 삼진과 1루 주자의 도루실패로 인해 더블 아웃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잦다. LG 팬들이 자조적으로 말하는 소위 ‘창조 병살’이다. LG의 도루 성공률이 58.5%로 리그 9위에 그치는 이유도 런 앤 히트 작전 실패로 인한 도루실패가 잦기 때문이다.

런 앤 히트는 감독보다는 선수의 책임이 큰 작전처럼 보인다.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면 타자가 선구안이 부족했다고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 도루 실패는 주자의 스타트가 늦었기 때문으로 치부될 수 있다. 하지만 작전 야구의 성패는 근본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과 성공률에 대한 판단은 감독이 내린다.

7월 11일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br />
ⓒ 케이비리포트7월 11일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오히려 지나친 작전 야구가 LG 젊은 타자들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최근 장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타자들은 풀스윙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내려 노력한다. 하지만 런 앤 히트 작전처럼 컨택에 급급한 타격으로는 장타가 나오기 어렵다. 양상문 감독이 LG의 사령탑을 맡은 지 3시즌이 넘었지만 젊은 타자들의 성장이 미미한 부분도 이 부분을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올 시즌에도 ‘타고투저’ 추세는 여전하다. 장타와 대량 실점이 경기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이에 타자들이 타석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해졌다.

양상문 감독은 정반대로 경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1점에 연연하는 야구를 강조하고 있다. 재계약을 앞두고 조급증을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지나친 개입이 감독 본인과 팀의 성장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이용선/정리 :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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