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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효성 '용산 해링턴 스퀘어'…분양가 3.3㎡당 3630만원

박민 기자
입력 2017.06.30 16:27 수정 2017.06.30 16:39

한강로 일대 역대 분양단지 최고가 갱신…"주변 시세 반영한 정도"

최고급 마감재 무상 적용·발코니 확장비 무료·중도금 대출 무이자 제공

"평균 분양가는 3.3㎡당 3630만원입니다. 층별 및 향에 따라 최소 3200만원에서 한강조망이 되는 고층은 최대 4000만원에 달합니다. 단지 앞 마당에 5300평 규모의 공원인 '용산파크웨이'를 품고 있고, 또 주변에 최고 국가공원으로 조성되는 용산민족공원, 한강조망 등의 특장점을 부여하면 시세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김준환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분양소장)

30일 찾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92에 위치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견본주택.ⓒ데일리안 박민 기자 30일 찾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92에 위치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견본주택.ⓒ데일리안 박민 기자

서울 중심부인 용산에서 각종 개발호재를 품고 있는데다 용산역세권 핵심입지에 위치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1000가구 넘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30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분양가를 공개하고 수요자 맞이에 나섰다.

단지는 용산미군기지가 이전하고 그곳에 들어서는 '용산민족공원'과 맞닿아 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육성 '마스터플랜', 대기업 사옥 이전에 따른 지역 가치 상승 등의 다양한 호재를 품고 있는 곳으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확정·공개된 평균 분양가는 3.3㎡당 3630만원이다. 층별, 향에 따라 ▲전용 92㎡(총 57가구) 14억4900만~16억1400만원 ▲102㎡(238가구) 14억5100만~18억3200만원이다. 가장 가구수가 많은 ▲114㎡(371가구) 15억7300만~19억8400만원이다. 최대 평형인 ▲135㎡(21가구) 19억5000만~23억3100만원으로 책정됐다.

김준환 소장은 "단순히 한강로에서 분양한 단지의 역대 분양가만 따진다면 최고 수준이지만 현재 형성돼 있는 일대 시세와 비교하면 비슷한 정도"라면서 "특히 금액으로 따지면 1억원에 달하는 최고급 마감재를 무상으로 적용했고, 이외에도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비용만 감안해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에는 이탈리아산 최고급 마감재가 적용됐다. 사진은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 본 모습.ⓒ데일리안 박민 기자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에는 이탈리아산 최고급 마감재가 적용됐다. 사진은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 본 모습.ⓒ데일리안 박민 기자

실제 용산 해링턴은 이탈리아산 고급 마감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주방 가구는 보피(Boffi), 거실과 주방 바닥에는 프리미엄 원목재 조르다노(Giordano), 렌지후드는 엘리카(Elica), 욕실 수전 ·세면대는 제씨(gessi)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처럼 고급사항을 제공하는 만큼 발코니 확장 역시 무상으로 진행한다.

일단 이번 분양가에 대해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은 시장에서 받아들일 정도라고 내다봤다. 애초에 주변 시세를 고려해 평당 3500만~37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로 2가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아스테리움 용산'(2012년 7월 입주)의 경우 한강조망 고층 최고가가 평당 4000만원에 달하는데, 이번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역시 이와 비슷하다"면서 "특히 이번 분양 단지는 입지가 더 좋아 향후 찾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를 보면 올해 2분기(4월~6월) 아스테리움 용산의 전용면적 121㎡가 14억7500만원, 전용 130㎡가 1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141㎡는 19억5000만원, 전용 156㎡는 22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 용산 해링턴 스퀘어 분양가의 적정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견본주택 내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단지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견본주택 내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단지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단지는 한 채당 9억원을 넘는 고가인 만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분양가의 60%) 집단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회사측에서는 시공사 연대 보증을 통해 계약자들에게 대출을 알선할 계획이다. 단지의 총 대출 규모는 8000억원 정도인데, 제1금융권 한곳에서 약 1500억원 밖에 대출이 되지 않아 5곳의 은행을 묶어서 일으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서울 지역 분양시장의 국지적인 과열로 정부가 전매제한을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강화했지만 큰 여파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입주전 웃돈(프리미엄)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보다 실거주 목적의 수요층이 50%, 매입 후 임대 등의 수익형 목적을 50%로 분석하고 있어서다.

김 소장은 "실거주 주요 타겟층이 동부 이촌동 등 용산구 주민이고, 이외 한강 건너 맞은 편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면서 "또한 용산 일대는 외국계 회사 등이 많아 임대수요가 많은 만큼 실수요 목적과 임대 목적이 각각 절반씩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은 대부분 40~60대 중장년층이 많았다. 인근 동부 이촌동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70대 여성은 "실거주 목적으로 보러 왔지만 분양가가 솔직히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자녀들을 다 출가시키고 노부부가 살 곳인데 대규모 공원도 인근에 들어서고, 전통적인 남향에다 한강조망이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감안할 정도"라고 말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입지도.ⓒ효성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입지도.ⓒ효성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아파트와 문화시설, 공원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복합지구로 조성된다. ▲주상복합 아파트 5개동(31~43층) ▲업무시설 1개동(34층) ▲공공시설(5층), 종교시설(5층) 등이 들어선다. 특히 단지 앞에는 광화문 광장 크기의 문화공원, 용산파크웨이(1만7615㎡)를 짓는다.

단지는 총 1140가구 중 서울시가 취득하는 임대아파트 194가구를 제외한 946가구가 공급 대상이다. 이중 조합원 물량 259가구를 제외한 68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형별로 ▲92㎡A·B·C (구 39평) 총 72가구 중 57가구 ▲102㎡(43평) 288가구 중 238가구 ▲114㎡A·B(48평) 508가구중 371가구 ▲135㎡(57평) 68가구 중 21가구 등이다.

견본주택은 용산구 한강로2가 192에 위치해 있다. 전 가구가 가점제가 아닌 추점으로 공급된다. 세대주 가운데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까지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 5년 이내 주택당첨 전력이 있는 세대에 속하거나 2주택자는 1순위 청약이 제한된다. 또한 계약 후 잔금을 납부하는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분양권은 전매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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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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