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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7.3전대 릴레이 인터뷰] 류여해 “젊은 인재 발굴? 그 적임자가 바로 나!”

황정민 기자
입력 2017.06.28 14:44 수정 2017.07.06 16:11

“기득권의 ‘고집스러운’ 분위기...내려놔야”

류여해 자유한국당 여성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여성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당을 사랑하는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자유로운’ 정당을 만들고 싶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여성최고위원 후보자는 27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넌 여자니 안돼, 초짜니 안돼‘라는 말보다 당을 사랑하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년과 여성이 한국당을 싫어하게 된 이유는 당 기득권의 ‘고집스러운’ 분위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득권부터 다 내려놓고 평당원도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계에 발을 들인 지 얼마 안 된 '뉴페이스'이자 '40대 젊은 피'다. 이날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류여해 후보를 만나 당권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숨소리마저 ‘법치’인 사람”

류 후보는 '법치'를 꼽았다. 그는 “작년 12월부터 벌어진 일련의 국가사태를 지켜보며 이 나라에 법치부터 바로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키라고 있는 법이 무너지는 걸 보고 내가 앞장서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류 후보의 이 같은 생각의 근저에는 정치인이 되기 전, ‘법학도’의 삶을 산 게 한몫 했다. 그는 건국대 법학과에서 학사를, 이화여대 법과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후엔 독일로 건너가 예나 대학에서 형사법으로 석·박사학위를 땄다. 한국으로 돌아와선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국회 법제관을 지내다 수원대 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스스로를 “숨소리마저 법치인 사람”이라고 자부하게 된 이유다.

류여혜 자유한국당 여성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류여혜 자유한국당 여성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젊은 인재가 바로 여기 있다”

또 류 후보는 ‘젊은 피’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같은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김정희 후보(53년생)·윤종필 후보(53년생)에 비해 류 후보(73년생)는 상대적으로 젊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은 소통을 좋아한다”며 “이제 한국당 지도부도 SNS 등 페이스북 친구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여성최고위원 후보자께서 젊은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하시는데 그 인재가 바로 옆에 있다”고 입담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젊은 만큼 정치경험이 적다는 우려도 있지 않겠냐‘는 물음에는 그간 쌓아온 직·간접적 정치경험을 들어 반박했다. 류 후보는 “정치의 기본을 탄탄히 공부했다”며 “국회 밖에서 정치평론을 3년 넘게 했고, 국회 안에서 직접 법안을 만들어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류여혜 자유한국당 여성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류여혜 자유한국당 여성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 지도부 ‘여성천국’...브런치라도 먹으면서 소통하고파”

타 정당 여성지도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26일 바른정당 당 대표에 이혜훈 의원이 당선되면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까지 여야 5당에서 여성대표가 과반을 넘는 소위 ‘여성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대해 류 후보는 “현재 여야 지도부가 여성천국이 됐다”면서 “남녀는 서로 다른 대화법을 쓴다. 타 여성 당 지도부들과 브런치라도 먹으면서 소통하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당 대표와 어떤 팀워크를 선보일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따로, 또 같이”라고 답했다. 그는 “항상 똘똘 뭉쳐 있으면 '패거리'가 된다”며 “각 지역을 돌면서 여성 당협위원장들부터 만나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지역에서 할 일을 찾아서 잘 하면서 중앙당과 협업도 잘하는 한국당의 원더우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연 그가 오는 7월 3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여성최고위원직을 쟁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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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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