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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탐방]"일주일이면 완판 예감"…안산 그랑시티자이 2차

박민 기자
입력 2017.05.31 16:23 수정 2017.05.31 16:25

1차보다 업그레이드 된 마감재·설계·커뮤니티 적용

안산 신규공급 및 입주물량 적어 시장 여력 충분…단 분양가 소폭 상승

지난 30일 찾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 사진은 단지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지난 30일 찾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 사진은 단지 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1차는 3728가구를 단 5일만에 완판(완전판매)했거든요. 안산 시장 특징이 청약 통장을 잘 안 쓰는 분위기가 있는데 당시 이례적으로 3만개가 넘는 통장이 들어온거죠. 분양하는 우리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당시 계약자의 93%가 안산 거주민이었는데 그때 청약에서 떨어진 분들을 고려하면 이번 2차 물량도 일주일만에 완판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

다음달 2일 경기도 안산시 사동에서 공급되는 '그랑시티자이 2차' 분양을 앞두고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소장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전국적인 '입주물량폭탄'의 영향이 이번 분양에도 일정 여파가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랑시티자이'는 안산시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짓는 복합주거단지로서 1차 단지를 포함 총 7653가구 규모다. 안산시 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향후 랜드마크 단지로 기대감을 모은다. 이번 2차 물량은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3370가구(아파트 2872가구, 오피스텔 498실) 규모다.

현재 전국적으로 되는 곳만 되는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GS건설측은 이번 그랑시티자이 2차는 되는 단지로 자평했다. 안산은 입주물량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다 그간 새아파트 공급 물량도 적어 이번 물량 역시 충분히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우선 안산시 인구는 68만9000여명으로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에 이어 경기도 31개 시 중 상위 6위를 차지할 정도인데, 최근 10년간 분양물량은 오히려 안양·성남에 이어 3번째로 적어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곳이다.

안산시 주택공급비율(최근 10년간 평균공급세대수/세대수)은 7.2%로 경기도 평균값인 14.7%의 절반 수준일 정도로 낮다. 여기에 올해 안산의 입주 물량은 전무하고, ▲2018년 6757가구 ▲2019년 6047가구 ▲2020년 8010 가구 등 4년간 입주 물량은 2만814가구에 그친다. 미분양주택 현황은 4월말 기준 256가구다.

정명기 분양소장은 "최근 몇년간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많아서 시장에서는 공급과잉으로 걱정하는데 이는 국지적인 것"이라면서 "안산만 놓고 보면 입주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어 시장에서 소화할 여력도 충분하고, 대규모 택지개발 중단으로 앞으로 안산에서 나올만한 물량은 재건축 단지 밖에 없어 이번 그랑시티자이처럼 랜드마크 규모를 형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도 안산 사동 그랑시티자이 현장 부지 항공사진.ⓒGS건설 경기도 안산 사동 그랑시티자이 현장 부지 항공사진.ⓒGS건설

GS건설은 이같은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라는 희소성에 향후 부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번 '그랑시티자이 2차' 설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1차 분양 당시 고객 의견과 지역의 특성, 선호도 등을 적극적으로 설계에 반영해 상품성을 더욱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지역 내 고소득 및 고학력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고잔신도시 권역의 특성상, 대형 면적 비중을 늘리고 1차에는 없었던 전용면적 115㎡ 평면을 새로 선보인다. 여기에 1차에서는 1~4층까지 테라스와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를 적용했지만, 2차에서는 6층까지로 늘렸다.

특히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고급 커뮤니티 구성에도 힘썼다. 1차에 없던 스카이커뮤니티인 '스카이 204'와 '실내체육관'이 새롭게 도입된다. 특히 시화호 조망이 가능하도록 꾸민 스카이 204는 통상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최상층에 펜트하우스를 만드는 것과 달리 입주민 모두를 위한 공간을 설계 적용한 것이다.

이같은 설계 업그레이드로 분양가는 지난 1차(3.3㎡당 평균 1230만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평균 12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GS건설 측은 마감재 업그레이드와 프로젝트 금융이자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소폭 상승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랑시티자이 2차 주방 벽면 마감재 모습.ⓒ데일리안 박민 기자 그랑시티자이 2차 주방 벽면 마감재 모습.ⓒ데일리안 박민 기자

특히 이번 단지 역시 분양가의 10%인 계약금만 내고도 전매가 가능하도록 1회차 중도금 납부 시기를 내년 2월로 잡았다. 안산시는 11·3 부동산대책 규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종전과 마찬가지로 민간택지의 경우 전매제한은 6개월인데, 회사측은 투자의 문을 열어둔 셈이다.

정명기 분양소장은 "상품설계나 마감재 등을 업그레이드시켰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신안산선, 세계정원 경기가든, AK플라자조성 등 입지와 미래가치를 기반으로 이번 2차 역시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내 복합용지(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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