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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형·안서현·김수안, 주목받는 '아역 트로이카'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5.29 16:32 수정 2017.05.29 16:32

"너무도 깊은 눈빛, 성인배우 못지않은 감성"

'하루' '옥자' '군함도' 통해 연기천재 면모 기대

영화 '하루'의 조은형이 극장가 아역배우 트로이카로 주목받고 있다. ⓒ 라인필름 영화 '하루'의 조은형이 극장가 아역배우 트로이카로 주목받고 있다. ⓒ 라인필름

'하루'의 조은형, '옥자'의 안서현, '군함도'의 김수안, 떡잎부터 남다른 아역 배우 트로이카가 올 여름 극장가 점령을 예고하고 있다.

스타트는 6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하루'의 조은형이 끊는다. '아가씨'에서 어린 히데코 역을 맡아 아이답지 않은 처연한 분위기와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조은형은 '하루'를 통해 제 몸에 꼭 맞는 맞춤 캐릭터로 돌아왔다.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조은형은 준영(김명민)의 하나뿐인 딸 은정 역을 맡았다. 은정은 세계적인 의사 아빠가 자랑스러운 한편, 너무 바쁜 탓에 자신에게는 소홀한 아빠가 미운, 천진난만한 초등학생이다.

"관객들에게 또 다른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어 설렜다"는 조은형은 전작과 180도 다른 분위기의 밝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이며 '아가씨'를 넘어서는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그녀와 함께 완벽한 부녀 케미를 발산한 김명민은 "은형이는 아역 배우라기엔 너무도 깊은 눈빛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감성까지 성인 배우 못지않다. 덕분에 아빠로서의 애절함을 잘 느낄 수 있었고,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조은형은 13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깊이 있는 눈빛에 캐릭터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내 현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안서현은 영화 '옥자'를 통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 NEW 안서현은 영화 '옥자'를 통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 NEW

안서현은 영화 '옥자'에서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로 분해 극의 중심을 이끈다.

봉준호 감독이 수차례 진행한 오디션에서 최종 낙점된 안서현은 산골 소녀의 순수한 모습부터 옥자를 구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히어로의 면모까지, 극과 극의 매력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마지막 주자는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군함도'의 김수안이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수안은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의 딸 '소희'로 분해 황정민과 부녀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김수안은 딸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아빠, 황정민의 곁에 꼭 붙어 애끓는 부성애 연기를 톡톡히 이끌어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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