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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배’ 신태용 “EPL은 이렇게 하는구나”

수원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5.26 23:21 수정 2017.05.26 23:23

U-20 월드컵에서 뼈아픈 첫 패배 기록

패배 아쉬움 딛고 곧장 16강 체제 돌입

[한국 잉글랜드]U-20 월드컵 첫 패배 당한 신태용 감독.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잉글랜드]U-20 월드컵 첫 패배 당한 신태용 감독.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첫 패배를 당한 신태용 감독이 잉글랜드의 숨겨진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7년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잉글랜드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며 C조 2위 팀과 오는 30일 천안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한국을 맞이한 잉글랜드는 솔랑케와 존 쿡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지만 강력한 피지컬을 내세워 앞선 기니전과는 달랐다.

발이 느린 수비진 역시 큰 약점으로 꼽혔지만 협력 수비를 통해 한국의 공격력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에 신태용 감독도 아쉬움 속에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직후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쉽다”는 말로 첫 소감을 내뱉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아쉽다”며 “토너먼트에서는 최선을 다해 생각대로 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EPL에서는 모든 선수가 다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느꼈다”며 “피지컬, 개인 기술 다 좋은 선수들이다. 부딪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공격의 핵심 이승우와 백승호가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와 백승호가 들어오면 확실히 상대가 중압감을 갖다보니 공격을 제대로 못한다”면서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실질적으로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나쁘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16강 상대가 될 C조 2위 국가에 대해서는 곧바로 전력 분석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C조 2위는 포르투갈 혹은 이란이 유력하다.

신태용 감독은 “포르투갈이나 이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일 직접 인천에 가서 경기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포르투갈과는 1월에 붙어봤다. 반면 이란과는 경기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분석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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