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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계엄령…만다나오 지역서 정부군·무장단체 대치

스팟뉴스팀
입력 2017.05.25 20:43 수정 2017.05.25 20:44

두테르테 "무장단체 위협 확산 시 필리핀 전역에 계엄령"

최근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장단체 '마우테'와 필리핀 정부군이 대치하며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민다나오 섬은 마우테의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이들과 정부군 간에 산발적인 국지전이 이어져왔다. 마우테 이외에도 아부사야프 등 여러 반군 세력들이 민다나오 섬을 거점으로 테러와 납치 등을 일삼고 있다.

25일 현재 정부군을 태운 헬기와 탱크 등은 지난 23일 마우테와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한 민다나오 섬 마라위시(市)에 집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라위시에서 교전이 일어난 이후 만다나오 섬 전체에 즉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후 그는 24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단축해 급거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계엄령 선포 배경을 설명하며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위협이 확산하면 필리핀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24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 치안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 신변 안전·보호를 위해 60일간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적색경보에 준하는 것으로, 이는 해당 지역 여행을 가급적 취소·연기할 것과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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