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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고 맞은 류현진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5.19 18:30 수정 2017.05.19 18:32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투수 공에 맞아

6회 때는 타자의 타구에 맞아 결국 교체

류현진 30승 ⓒ 게티이미지 류현진 30승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투수의 공에 맞는 등 수난 끝에 시즌 2승(통산 30승)째를 거둔 류현진이 경기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1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7-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99에서 4.75로 좀 더 낮아졌다.

비록 승리는 거뒀지만 그 과정에는 예상치 못한 아픔이 함께 했다.

류현진은 이날 4회말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다 상대 선발 에디슨 볼케즈의 빠른 직구에 오른 팔뚝을 맞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사구였다. 이후 류현진은 타석에서 벗어나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류현진의 수난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5-2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는 저스틴 보어의 땅볼 타구에 왼 무릎을 맞았다. 결국 로버츠 감독이 직접 올라와 류현진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교체를 지시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던지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 같았다”며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데뷔 이후 처음 맞은 투수의 공에 대해서는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장타를 많이 허용한 이날 경기에 더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매 경기 장타가 계속 나오는데 게임의 일부라 생각한다”며 “다행히 초반에 점수가 많이 나서 비교적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체인지업으로 장타를 두 개 맞았는데, 잘 친다고 해서 안 던질 순 없었다. 초반에는 좀 아쉬웠던 것 같고 후반엔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콜로라도전에서 데뷔 이래 최다 실점을 기록한 뒤 곧바로 호투를 펼친 부분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것은 다 마찬가지다. 저번에 크게 실점해서 바뀐 건 없다”며 “매 경기 똑같이 준비하면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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