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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치펜데일쇼' 또 온다 "여성들의 판타지 충족"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5.20 09:00 수정 2017.05.20 10:47
'치펜데일쇼' 공연 사진. ⓒ 다온ENT '치펜데일쇼' 공연 사진. ⓒ 다온ENT

100여 개국 이상에서 공연돼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한 '치펜데일쇼'가 1년 만에 한국을 찾아온다.

공연기획사 다온 ENT는 19일 "'치펜데일쇼'가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잊지 못할 최고의 밤, Best, Night, Ever'라는 모토로 꾸며진다. 기존 공연의 틀을 파격적으로 깬 퍼포먼스와 전 세계 여심을 저격한 내공으로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치펜데일쇼'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그 이름만으로도 명성과 퀄리티를 보장하기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내한하는 본 공연에 많은 관심과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치펜데일쇼'는 1979년 LA의 기울어가던 클럽이 여성 관객을 위한 쇼를 기획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첫 공연 후 큰 인기를 얻은 '치펜데일쇼'는 뉴욕 등 미국 내 클럽은 물론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아왔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지금까지 오픈런 공연 중이다.

영화 '풀몬티'는 이 공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돼 영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돼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라스베가스의 핫한 밤을 책임져 온 '치펜데일쇼(Chippendales)'는 2017년에도 베스트 쇼로 등극됐다.

라스베가스 엔터테인먼트 가이드(Las Vegas Entertainment Guide)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르레브쇼(Le Reve)', '블루맨그룹(Blue Man Group)'과 더불어 2017년 베스트 쇼에 '치펜데일쇼'를 함께 언급했다.

또한 라스베가스 쇼 티켓 예매처인 틱스포투나잇(Tix 4 Tonight), 베스트오브베가스(Best of Vegas) 등에서도 성인 장르 1순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유명 스타들이 열광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 최고 디바 머라이어 캐리는 '치펜데일쇼' 배우들의 에스코트 받으며 라스베가스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시아 최초로 지난해 서울 올림픽홀에 발을 내딛은 치펜데일쇼는 대한민국 공연 문화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보수적인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라는 우려와 달리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른 어떤 공연보다도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무대 위에 등장한 근육질의 꽃남들은 섹시한 춤과 젠틀한 무대 매너로 19세 이상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제복, 소방관 의상을 입고 펼치는 퍼포먼스는 여성들의 판타지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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