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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참여 공공분양 인기…합리적 분양가에 브랜드까지 더해져

권이상 기자
입력 2017.05.20 07:00 수정 2017.05.20 05:07

2014년 대구·인천지역서 시작 이후 꾸준히 대형사들 참여 활발

지난해 미사 높은 청약률 기록, 올해도 부산·하남 등서 공급 줄이어

현재 추진 중인 주요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위드피알, 업계 종합 현재 추진 중인 주요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위드피알, 업계 종합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가 택지개발지구에서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시장에 정착하고 있다.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가 더해지면서 브랜드에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공공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공사 등)과 민간건설사가 공동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는 주택 건설 및 분양을 맡아 수익을 투자지분에 따라 상호 배분하는 사업방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지난 2014년 2개 블록(대구 금호 C-2블록, 인천 서창2지구 10블록)을 시작으로, 2015년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0블록 ‘동탄 자이파밀리에’, 2016년 세종시 2생활권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 등 현재까지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의 지속적인 사업 참여로 톱 브랜드의 주거가치까지 더해져 시장에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공공의 협조로 수주기회 확대 측면과 입지도 안정적이어서 분양성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측면이 있다”며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공공이 같이 참여해부담도 줄어드는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에게도 민간참여 공공주택은 높은 희소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가 택지지구의 신규지정을 사실상 중단함에 따라 공공부지의 희소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단지를 공공분양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가 참여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은 분양성적이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3월 분양한 ‘e편한세상 미사’는 우수한 입지 조건과 더불어 LH와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추진한 민간참여 공공주택 아파트여서 큰 인기를 끌었다. 청약 결과도 우수했다. 최고 49.78 대 1, 평균 14.35 대 1이라는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또 GS건설이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진행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도 올해 3월 진행한 청약 접수에서 평균 28.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마감됐다.

올해 부산과 경기도 하남 등에서도 민간참여 공공주택이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부산 동부산권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아파트인 ‘e편한세상 일광’(조감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지구 B3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1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일광역을 통해 백화점, 중심상권 등이 잘 갖춰져 있는 해운대 생활권으로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서는 B6·C2·C3 등 3개 블록에서 대우건설,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이 참여하는 ‘하남 감일지구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 오는 9월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감일지구 총 면적 66만1234㎢에 공공분양을 비롯해, 국민임대,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 대규모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중심상업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GS건설은 연말에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624가구를, 대림산업은 경동건설과 함께 부산 만덕5 주거환경개선지구 내 2블록에 1256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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