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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리퍼폰’ 출시 골든타임 언제? 삼성전자의 고민

이호연 기자
입력 2017.05.17 06:00 수정 2017.05.17 06:52

“출고가 50만원대”“6~7월 판매" 출시 임박설 솔솔

갤럭시S8-갤럭시노트8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날짜 놓고 고심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 날짜를 두고 조율중이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가 가시화 된 가운데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날짜를 정하기 위해 고심중이다.

여기에 이전에 없던 대규모 리퍼폰 판매를 두고 새롭게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7일 복수의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가 임박했다. 리퍼폰은 결함이 있는 제품을 수리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판매하는 단말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이동통신3사를 통해 430만대의 단말을 회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출시 절차를 하나씩 밟고 있다. 최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전파인증에 통과한데 이어 블루투스 5.0 표준 인증도 받았다.

유통 업계에서도 구체적인 출시일과 출고가가 들려오고 있다. 30만대에 달하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오는 7월 이통3사를 통해 나온다. 50만원대 안팎으로 출고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배터리 용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양이 갤럭시노트7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 배터리 용량은 3200mAh로 기존 3500mAh보다 작아진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7.0이다.

그러나 이전에는 없던 리퍼폰 판매를 두고 삼성전자로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는 상황이다. 우선 최적의 출시일을 결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는 갤럭시S8은 물론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8에 잠식 효과를 미치지 않아야 한다"며 "적절한 출시 날짜를 정하기 위해 논의중이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성 검사 통과, 갤럭시노트7 리퍼폰에 내려진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내 반입 및 사용 금지 권고도 해제해야 한다.

공시지원금 규정도 걸려있다. 단말기 유통법에 따르면 소비자가 중고폰을 구매할 경우, 24개월내 개통이력이 없어야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수 있다. 중복 할인을 피하기 위해서다.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면 갤럭시노트7 리퍼폰 구매 심리도 대폭 반감된다.

개통 이력을 없앨려면 전파인증을 다시 통과하고, 새로운 일렬번호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말 한 대당 전파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20여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든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 판매 매출에서 깎이는 셈이다.

이같은 이유로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박스를 미쳐 뜯지 않은 제품이나, 공장에서 남은 재고량을 대상으로 판매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검토중인 것은 맞다”며 “출고가 등을 포함해 해결해야 할 사항이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출시전까지 여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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