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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개표] 2000년대 최고의 득표율?

전형민 기자
입력 2017.05.09 23:42 수정 2017.05.09 23:50

박근혜 전 대통령 51.55% 최고, 노태우 전 대통령 36.64% 최저

2등과의 득표율차는 이명박 전 대통령, 2위 정동영 후보와 22.53%p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추미애 대표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추미애 대표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51.55%로 최고, 노태우 전 대통령 36.64% 최저
2등과의 득표율차는 이명박 전 대통령, 2위 정동영 후보와 22.53%p차


19대 대통령 선거가 사실상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문 후보의 득표율이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선이 역사상 유례가 없는 다자구도로 펼쳐진 데다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나라가 양분된 가운데 치러진 보궐 선거이기 때문이다. 당선이 확실시되는 문 후보는 이번 대선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41.4%를 기록했다.

대통령 선거 직선제가 실시된 1987년 이후 대선을 돌이켜보면 가장 많은 득표율로 당선된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탄핵된 전임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득표율 51.55%라는 과반을 넘기는 득표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당시 박 전 대통령과 경쟁한 문재인 후보는 득표율 48.02%로 박 전 대통령과의 득표율차는 3.53%p였다.

득표율 2위는 16대 대통령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득표율 48.91%로 2위였던 이회창 후보보다 2.33%p 앞섰다. 3위는 노 전 대통령보다 불과 0.24%p 적은 이명박 17대 대통령이다. 이 전 대통령은 득표율 48.67%로 득표율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불과 소숫점의 차이였지만 당시 2위였던 정동영 후보와는 무려 22.53%p라는 큰 득표율 차이를 보였다.

득표율 4위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김 전 대통령은 41.96%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당시 경쟁자였던 김대중 후보는 33.82%로 8.14%p의 차이를 보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득표율 5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15대 대통령인 김 전 대통령은 40.27%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김 전 대통령과 경쟁한 이회창 후보는 불과 1.53%p차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직선제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낮은 득표율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13대 대통령인 노 전 대통령은 불과 36.64%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김영삼 후보는 28.03%였다.

한편 오후 11시 현재 당선이 확실시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38.5%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7.7%)와는 10.8%p차다. 기대를 모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2%에 그치고 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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