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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즐라탄 시즌 아웃? 동상 세운 스웨덴도 한숨

김태훈 기자
입력 2017.04.21 14:29 수정 2017.04.21 14:36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중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유력

스웨덴 경기장서 즐라탄 결승전 기대한 팬들도 아쉬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 출전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 게티이미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 출전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를 잃게 생겼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EPL 4위권 진입이 쉽지 않은 가운데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맨유 입장에서는 큰 산 하나를 넘었지만 무리뉴 감독의 기쁨은 길지 않았다.

큰 고민에 빠졌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지만 즐라탄의 부상은 작지 않다. 큰 부상으로 보인다.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이른 시일 내 돌아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이날 홈경기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중 착지 과정에서 무릎이 반대로 꺾였다.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던 즐라탄은 마샬과 교체되어 가까스로 그라운드에서 걸어 나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을 터뜨리는 득점력을 과시하던 즐라탄이 빠진다는 것은 너무도 큰 악재다. 즐라탄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단순히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크다.

즐라탄의 활약을 보고 싶어 했던 스웨덴 팬들의 꿈은 이루어지기 어렵게 됐다. ⓒ 게티이미지 즐라탄의 활약을 보고 싶어 했던 스웨덴 팬들의 꿈은 이루어지기 어렵게 됐다. ⓒ 게티이미지

비단 맨유 팬들뿐만 아니라 스웨덴 축구팬들도 즐라탄 시즌 아웃 우려에 한숨을 내쉬었다.

2016-17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이 열릴 예정인 스웨덴의 프렌즈 아레나 경기장은 즐라탄 동상까지 세워진 곳이다. 스웨덴 축구협회는 지난해 스웨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영원한 캡틴’ 즐라탄을 기리기 위해 동상까지 세웠다.

“즐라탄이 맨유를 이끌고 프렌즈 아레나에서 결승골 넣길 간절히 원한다”라고 말했던 스웨덴 축구팬들은 상당히 안타까워하고 있다. 프렌즈 아레나 개장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터뜨린 즐라탄의 바이시클킥은 아직도 회자되는 골이다.

이곳에서 그날의 기분을 느끼고 싶었던 스웨덴 팬들의 꿈은 이루어지기 어렵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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