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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낳괴’ 테임즈, 4월 홈런 기록 갈아치울까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4.21 13:54 수정 2017.04.21 13:55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서 시즌 8호 홈런

산술적으로 4월 최다 홈런 기록 다가설 수 있어

8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는 에릭 테임즈. ⓒ 게티이미지 8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는 에릭 테임즈. ⓒ 게티이미지

KBO리그가 낳은 괴물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연일 메이저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테임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테임즈는 1회 좌전 안타로 방망이에 예열을 가한 뒤 3-4으 뒤진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르티네즈의 2구째 94마일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6일 콜로라도전에서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테임즈는 14일 신시내티전부터 18일 시카고 컵스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몰아치며 단숨에 리그 전체 홈런 부문 선두로 뛰어올랐다.

테임즈의 시즌 초반 활약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타율 0.415 8홈런은 내셔널리그 1위에 해당하며 14개의 타점도 공동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만 하면 3년간 1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밀워키 입장에서는 경사를 맞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테임즈는 앞으로 6개의 홈런만 더 추가하면 앨버트 푸홀스(2006년 세인트루이스)가 보유한 내셔널리그 4월 최다 홈런(14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4월 최다 홈런 기록은 푸홀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AL, 2007년 뉴욕 양키스)가 갖고 있다.

현재 테임즈는 6.6타석 당 하나 꼴로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당연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경기 당 홈런 개수도 0.53개로 아주 훌륭하다.

밀워키의 4월 일정은 앞으로 9경기 남아있다.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산술적으로 5~6개의 홈런을 더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2006년 앨버트 푸홀스는 4월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뒤 그해 커리어하이인 49개의 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듬해 푸홀스와 동률을 이뤘던 A로드 역시 54홈런을 터뜨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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