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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다시 뛰게"…스마트 응급처치 시행으로 의료소통 활성화

박진여 기자
입력 2017.04.19 14:58 수정 2017.04.19 14:59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4분…주변 시민의 올바른 초동대처 중요

"미흡한 부분 지속 보완해 신속·정확한 응급처치 본격 실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를 본격 운영해 실시간 응급 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를 본격 운영해 실시간 응급 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 4분…주변 시민의 올바른 초동대처 중요
"미흡한 부분 지속 보완해 신속·정확한 응급처치 본격 실시"

평소 지병이 없던 A(남·40) 씨는 업무차 나선 길에서 갑자기 쓰러져 목숨이 위태로웠으나, 다행히 지나가던 사람이 발견해 119에 신고를 했다. A 씨가 심정지환자로 접수됨에 따라 전화는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결, 119 상담요원이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심폐소생술 위치, 자세, 속도 등을 지도해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은 4분으로, 복잡한 도로 사정으로 구급차의 현장 도착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어 환자 발생 초기에 주변 시민들의 올바른 초동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를 본격 운영해 실시간 응급 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기존의 119현장구조시스템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손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지만,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를 통해 신고와 동시에 영상통화로 실시간 현장상황을 확인하며 신속하고 올바른 응급처치를 지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를 본격 운영해 실시간 응급 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를 본격 운영해 실시간 응급 의료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미 올해 1월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시범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약 3개월간 △신속한 응급처치 및 시민 응급처치의 질 향상 △골든타임 내 초동대처 가능 및 심정지 환자의 생존률 향상 △119상황요원의 환자파악 오류 감소 및 현장에서 정확한 환자평가 가능 등의 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시 소방재난본부는 19일부터 해당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범운영 단계지만,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지도를 통해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미흡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3개월 간 총 496건의 스마트 영상 응급저치가 실시됐다. 이중 응급질환이 238건(48%)로 가장 많았고,심정지 131건(26.4%), 사고부상 34건(6.85%) 등이 뒤를 이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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