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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좌파10년 적폐" 김진태 "문재인 자체가 적폐"

이충재 기자
입력 2017.03.26 11:50 수정 2017.03.26 14:40

한국당 대선경선 TV토론회…홍준표 홀로 '보수 후보단일화' 주장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왼쪽부터)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왼쪽부터)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6일 TV토론에서 '후보 단일화'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파열음을 냈다.

특히 홍준표 경남지사는 후보가 되면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까지 단일화 대상으로 고려하겠다며 '중도우파 선거연대'를 주장했다.

홍 지사는 "그동안 우파정당은 단독으로 대선을 치렀고 상대방은 약하니까 늘 연대했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좌파의 전유물이던 연대를 우파에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을 고스란히 바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연대해봐야 무슨 파괴력이 있겠나"라며 "유승민-안철수 후보와 연대한다면 우리당은 후보도 못 내고 당원들이 유-안 후보를 밀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홍 후보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보수 우파의 민심만 결집을 시켜도 싸움이 가능하다"고 했다.

홍 지사는 "다들 나만 미워하는 것 같다"며 "내가 (후보가 되면)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후보들은 '적폐청산' 문제를 두고는 '공공의적'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야권을 겨냥해 한 목소리를 냈다.

홍 지사는 "적폐는 좌파 정권 10년 동안 더 많았다"며 "내가 집권하면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새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분(문재인) 자체가 적폐"라며 "우리나라를 좌경화시킨 것 자체가 적폐인데 누가 누구를 상대로 적폐를 이야기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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