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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선거 앞두고 시민 1000여명 시위 '직선제 요구'

데스크 기자
입력 2017.03.26 11:25 수정 2017.03.26 11:32

홍콩의 최고 지도자인 행정장관을 뽑는 간선제 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시민단체인 민간인권진선(민진)은 이날 도심에서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의 홍콩 선거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아우녹힌(區諾軒) 민진 소집인(위원장)은 "작은 서클 선거를 반대하며 보통선거를 원한다"며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간선제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민진은 투표일인 26일에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는 행정장관 후보에 대한 선거인단의 투표가 시작됐다.

친(親)중국파가 다수인 선거위원 1194명이 캐리 람(林鄭月娥·59·여) 전 정무사장(총리격)과 존 창(曾俊華·65) 전 재정사 사장(재정장관 격), 우궉힝(胡國興·70) 전 고등법원 판사 등 행정장관 후보 3명을 대상으로 투표하는 간선 방식이다.

현지 언론은 중국 당국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람 전 사장의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람 전 사장은 선거위원 과반인 약 750표를 확보했으며 창 전 사장이 300∼400표를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언론이 전했다.

이날 선거위원 과반으로부터 표를 얻은 후보가 차기 행정장관으로 당선되며 중국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정식 취임한다.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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